레벨★★
정조가 3∼7세 때 큰외숙모에게 쓴 안부 편지.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은 21일 정조의 편지 16점을 모은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을 비롯해 18세기 왕실관련 한글 문서들을 현대어로 쉽게 풀어쓴 책 ‘소장자료총서’를 펴낸다고 최근 밝혔다.
그중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정조가 큰외숙모인 여흥 민 씨에게 보낸 편지를 묶은 책으로 정조가 3∼7세였던 때부터 1798년까지 쓴 △예필(세자, 세손시절에 쓴 글씨) 2점 △예찰(세자, 세손시절에 쓴 편지) 6점 △어찰(왕이 쓴 편지) 8점 등 총 16점으로 이뤄진다.
이 편지첩은 조선시대에 어린이가 쓴 한글편지는 매우 드문데다가 정조의 연령대별 글씨체 변화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정조가 3∼7세 무렵 쓴 편지를 보면 삐뚤삐뚤한 글씨여서 한눈에 봐도 어린아이가 쓴 편지임을 알 수 있다. 추운 날씨에 외숙모와 외할아버지의 안부를 챙기는 내용만 놓고 보면 어린이가 썼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의젓하다.
※ 상식 UP
정조: 백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인재를 키우기 위해 도서관인 규장각을 만들었으며, 왕권을 강하게 만드는 정책을 펼친 왕. 드라마 ‘비밀의 문’, 영화 ‘역린’ 등 정조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가 많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