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세종시 한솔동 미르초 2)
길가에 펴있는 한 줄기의 꽃
보송보송 부드러운 꽃
뚝! 뚝!
한 송이 떼어 갈까?
곰곰이 생각
또 생각
나의 마음은
뒤죽박죽
꽃 눈에는 눈물이
글썽글썽
내 머릿속은
하얘진다
■ 작품을 감상하고
어릴 적 가족과 함께 뒷산을 오르다 달걀부침처럼 생긴 꽃 ‘개망초’를 보았어요. 앙증맞은 모습에 반해 한 송이 꺾었다가 동생에게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진호 학생은 그때의 저보다 마음 씀씀이가 훨씬 깊은 친구네요. ‘자신이 꺾일까 봐 눈물짓는’ 꽃의 모습을 알아보았으니 말이에요. 맞아요. 꽃은 자연 속에 피어난 그대로 보았을 때 가장 아름답지요. 참 잘 썼어요.^^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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