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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0-29 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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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막아 괴물 쥐 없앤다?

[어동 찬반토론]“효과적 방법” vs “동물 학대”

《어린이동아 15일자 2면에 실린 과 관련된 찬반토론입니다. 생태계를 해치는 해로운 동물인 뉴트리아를 없애기 위해 ‘뉴트리아를 잡아 항문을 꿰매어 배변을 못하게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같은 종을 해치는 뉴트리아의 습성을 이용한 것이지요. 어린이동아 독자들이 찬반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찬성

 

전 뉴트리아의 항문을 꿰매어 개체 수를 줄이는 것을 찬성합니다.

 

‘잔인하다’는 이유만으로 이대로 방치한다면 뉴트리아는 빠르게 번식할 것입니다. 그럼 힘없는 다른 생명체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될 테지요. 지금 당장만 생각하지 말고 뉴트리아 개체 수를 줄이지 않을 경우 벌어지게 될 끔찍한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더욱 효율적인 방법이 나오기 전까진 항문을 꿰매는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생태계를 해치는 뉴트리아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슬비 제주 제주시 백록초 4

 

 

반대

 

저는 뉴트리아의 항문을 막아 없애는 방법을 반대합니다. 아무리 뉴트리아가 해로운 동물일지라도, 생명체로서 최소한의 존중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미가 새끼를 물어 숨지게 만드는 것은 너무나 끔찍한 일입니다.

 

반드시 뉴트리아 개체 수를 줄여야 한다면 차라리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생명을 존중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예지 경기 의정부시 효자초 5

 

 

 

찬성

 

뉴트리아는 식물도 죽이고 동물도 잡아먹습니다. 뉴트리아 때문에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습니다. ‘잔인하다’고 해서 항문을 막아 없애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덫을 이용해 뉴트리아를 잡아야 합니다. 그런데 덫을 놓으면 뉴트리아가 아닌 다른 동물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안락사를 시켜도, 항문을 막아도 뉴트리아 개체 수가 줄어드는 것은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 번에 더 많은 뉴트리아를 잡을 수 있는 ‘항문 막기’를 하는 것이 낫습니다.

 

▶최윤경 경기 안산시 송호초 4

 

 

반대

 

뉴트리아는 생태계를 해치기 때문에 개체 수가 지금보다 줄어들어야 합니다. 일부 뉴트리아를 잡아 항문을 꿰매어 놓아주면 일일이 잡아 안락사를 시키는 것보다 손쉽게 개체 수를 줄일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 많은 뉴트리아의 사체(숨진 동물의 몸)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요?

 

제때 치워지지 않은 사체는 환경에 해를 끼치고, 결국 인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안락사를 시킨다면 바로 사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문을 막는 방법을 사용한다면 사방곳곳에서 나올 사체를 일일이 찾아 처리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안락사가 훨씬 효율적입니다.

 

▶박지영 경기 수원시 정천초 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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