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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지역에 사는 텃새(한 지방에 머무는 새)로 알려졌던 바다직박구리가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1000km 넘게 떨어진 대만에서 발견됐다. 바다직박구리의 일부가 철새(철을 따라 옮겨 다니며 사는 새)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진 것.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는 28일 “흑산도에서 연구용 가락지를 채웠던 바다직박구리가 대만 북부 신베이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8월 27일 흑산도를 떠난 이 새는 1114km를 날아가 9월 30일 신베이에서 대만의 연구진에게 발견됐다.
흑산도는 철새들이 다른 나라로 이동하다가 잠깐 머무는 지역. 철새연구센터는 이곳 새들의 다리에 고유번호가 적힌 가락지를 채워 어느 나라로 이동하는지 연구해왔다. 권영수 철새연구센터장은 “바다직박구리의 일부는 철새로 여름에 우리나라에서 머물다가 겨울이 되기 전 따뜻한 동남아시아, 대만 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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