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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등탑의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
해마다 성탄절이면 북한 땅까지 밝히던 애기봉 등탑이 최근 43년 만에 철거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높이 18m의 애기봉 등탑은 경기 김포시 하성면 애기봉(해발 165m) 전망대에 1971년 세워졌다. 종교 단체는 성탄절을 앞두고 이 등탑을 종종 점등식 장소로 이용해 왔다. 이 등탑은 연말마다 오색 전구 수천 개를 밝혀왔는데, 북한지역과 불과 3㎞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등탑에 불을 밝히면 개성지역에서도 훤히 보였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안전진단을 한 결과 위험시설물로 판정이 나와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남북관계를 고려해 군이 철거했다고 보기도 한다. 북측은 애기봉 등탑이 북한에 대한 심리전(적군이나 상대국 국민에게 심리적인 자극과 압력을 줘 자기 나라에게 유리하도록 이끄는 전쟁)이라며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구해왔다. 전력난이 심각한 북한의 군인과 주민이 등탑의 화려한 불빛을 보면서 남한의 발전됐다는 것을 느끼고 동경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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