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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뉴스 브리핑]발가락으로 전한 감동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0-20 23: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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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발가락으로 전한 감동

19일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 여자 육상 200m T36등급 결선에서 31초59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딴 전민재(37·여·사진) 선수. 그가 이날 공개한 ‘발가락으로 쓴 편지’가 화제다.

 

지체장애(몸의 근육과 신경이 다쳐 몸을 움직이기 불편한 장애) 1급인 전 씨는 결선에 나가기 전, 발가락 사이에 볼펜을 끼워 자신의 육상 스승인 박정호 감독에게 편지를 썼다.

 

‘힘들고 지쳐 주저앉고 싶을 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며 격려와 칭찬을 해준 박정호 감독님께 감사합니다. 절 응원하는 가족과 모든 분의 사랑을 채찍삼아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5세 때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뇌성마비(뇌가 손상돼 자신의 신체를 마음대로 가누지 못하는 증상)가 된 전 씨는 10년 넘게 집안에 틀어박혀 세상과 등지고 살았다. 어머니의 정성어린 설득으로 19세 때 초등학교에 입학한 전 씨는 중학교 2학년이 된 2003년 학교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육상을 시작했다. 발톱이 빠져 피를 흘리면서도 쉬지 않고 달리기 연습을 한 덕분에 국내외 장애인 육상대회에서 수차례 금메달을 따냈다.

 

제자의 ‘발 편지’를 읽은 박 감독은 “민재만큼 성실하고 노력하는 선수는 본 적 없다”면서 “2016년 9월 브라질에서 열릴 제15회 리우데자네이루 장애인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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