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최근 서해안에 제철을 맞은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낚시로 잡으려고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바다낚시는 ‘아차’하는 순간에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지금부터 부모님과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바다낚시 즐기는 법을 알아보자.

바다낚시는 △갯바위낚시 △방파제(거센 파도를 막기 위해 쌓은 둑)낚시 △배낚시로 나뉜다.

갯바위낚시는 갯바위 위에서 즐기는 낚시이다. 갯바위 주변은 물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많고 조류(바닷물의 흐름)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물고기가 많이 모인다. 초보자의 경우 갯바위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경험이 많은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 좋다. 바다는 상황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갯바위 낚시를 가기 전 기상 상황을 미리 알고 가야 한다.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구명조끼를 입고, 장화를 신어야 한다.

방파제낚시는 항구 주변이나 방파제에서 하는 낚시이다. 크기가 작은 전갱이, 볼락부터 비교적 크기가 큰 감성돔, 벵에돔 등 다양한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 발판이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너울성 파도(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일어난 풍랑이 다른 지역에 전해져서 치는 파도) 등에 의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배낚시는 낚싯배를 타고 배 위에서 즐기는 낚시이다.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도 할 수 있어 다양한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어야 한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