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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ce & IT]모든 독버섯은 화려하다? NO!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9-15 22: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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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독버섯 주의보

[Science & IT]모든 독버섯은 화려하다? NO!

등산객이 많은 가을철이면 독버섯 중독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산을 오르다보면 다양한 모양의 버섯을 볼 수 있는데, 평소 마트에서 사먹었던 버섯들과 같은 종류의 버섯인 줄 알고 채취해 먹었다가 독버섯 중독사고가 일어나는 것이다.

 

9월은 ‘꽃송이버섯’, ‘싸리버섯’, ‘송이버섯’, ‘능이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다색벚꽃버섯’, ‘까치버섯’ 등 먹을 수 있는 버섯이 많이 번식하는 시기다. 하지만 이 버섯들과 겉모습이 비슷해 구별이 어려운 독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큰주머니광대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도 번식하는 시기이다 보니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독버섯 사고가 매년 발생하는 이유는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 때문이다.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익혀도 독성은 여전해

독버섯인 ‘삿갓외대버섯’(왼쪽)과 식용버섯인 ‘외대버섯’
사람들은 독버섯은 색이 화려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독버섯 중 흰색인 것들도 많다. 오히려 한국의 독버섯 중 색이 화려한 것은 ‘광대버섯’ 정도이며 대부분의 독버섯은 화려하지 않다. 또 쓰거나 냄새가 나는 것은 독버섯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대부분의 독버섯은 쓴 맛이나 특별한 냄새가 없다.

버섯의 살이 세로로 잘 찢어지면 먹을 수 있는 버섯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흰갈대버섯’은 독버섯이지만 세로로도 잘 찢어진다. 곤충이나 벌레가 버섯을 먹었다면 사람에게도 안전할까? 독버섯 중에도 곤충이나 벌레가 먹는 것들이 있다. 벌레는 특정 독에 대한 저항성이 있을수 있다. 그렇다면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은 먹어도 될까? ‘화경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은 나무에서 자라는 독버섯이다.

독버섯이더라도 기름을 넣고 볶거나 소금에 절이면 독성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독버섯의 독성분은 대부분 가열, 조리, 냉동,소금 절임 등을 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다.

은수저는 독에 닿으면 검게 변한다. 때문에 버섯요리에 은수저를 넣었을 때 색깔이 변하면 독버섯이고 변하지 않으면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예외가 있다. 먹을 수 있는 ‘표고버섯’ 요리에 은수저를 넣으면 색이 변하고, 독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은 은수저 색이 변하지 않는다.

야생버섯 먹지 말아야

독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왼쪽)과 식용버섯인 ‘어린영지버섯‘

국내에는 1900여 종의 버섯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먹을 수 있는 식용버섯은 517종(26%)이며 243종(13%)은 독버섯, 204종(11%)는약용버섯, 나머지 50%는 식용버섯인지 독버섯인지 구별이 안 된 상태이다. 버섯 전문가가 아니라면 독버섯인지 식용버섯

인지 정확히 구별하기란 매우 어렵다.

 

인터넷이나 책에 있는 사진이나 구별법을 보고 야생 버섯을 채취해 먹는 것은 위험하며, 독버섯 중독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야생버섯을 먹지 않는 것이다.

 

독버섯을 먹으면 두통, 현기증, 복통, 구토, 설사, 호흡 곤란 등이 일어난다. 만약 독버섯을 먹었다면 먹었던 것을 토해내고 병원에 가야 한다. 독버섯마다 독성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자신이 먹은 독버섯을 병원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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