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임성훈

민족 대명절인 추석(8일)이 다가왔다. 이번 추석연휴는 주말과 대체휴일까지 합쳐 무려 5일.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많은 추석 연휴. 가족 모두가 어울리며 즐겁고도 유익하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오동맨’과 ‘오솜걸’이 추석연휴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학게임’을 알려준다고 한다.

 

마트에서 곱셈을? ‘인간 계산기’로 변신!

오솜걸 추석하면 떠오르는 것은? 고소한 송편,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전, 푸짐한 갈비찜, 달콤한 제철 과일…. 푸짐한 음식들이지. 가족과 함께 나눠먹을 음식을 준비하려면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장을 봐야겠지?

가족들과 함께 장을 보러가서 수학게임을 하면 장도 보고 수학공부도 하는 ‘꿩 먹고 알 먹기’! ‘물건값을 누가 빨리, 정확하게 계산하는지’를 겨루는 거지. 곱셈계산을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사람이 이긴단다.

나 ‘오솜걸’이 빠르게 물건값 계산하는 법을 알려줄게. 한 개에 5000원짜리 배를 7개 산다고 생각해봐. 0을 빼고 5 곱하기 7을 먼저 한 다음에 처음에 뺐던 0들을 계산한 답에 붙이면 답이 빠르고 쉽게 구해지지. 5×7은 35고, 그 뒤에 0을 3개 붙이면 정답은 3만5000원이야.

난이도를 조금 높여볼까? 한 판에 1500원 하는 계란을 12판 산다면 얼마를 내야 할까? 이때는 15 곱하기 12를 먼저 한 다음에 그 결과에 0을 두 개 붙여주면 쉽게 계산하겠지.

15×12의 답이 바로 구해지지 않는다면 이 방법을 써봐. 12는 10과 2를 더한 수야. 곱셈을 쪼개어서 하는 거지. 15 곱하기 10을 먼저 하고, 여기에 15 곱하기 2를 한 결과를 더하면 15가 12번 곱해진 것과 같아져. 150 더하기 30이니까 답은 180. 돈은 1만8000원이 필요하겠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