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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박형수 통계청장을 만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8-28 22: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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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통계는 올바른 정책의 바탕

통계의 날을 앞두고 박형수 통계청장(가운데)을 만난 경기 효자초 4학년 최주연 양(왼쪽)과 경기 관문초 6학년 오현희 양

9월 1일은 통계의 날이다. 통계란 사람, 물건, 사건 등을 조사한 결과를 숫자로 나타낸 것. ‘전국 초등학생 수’, ‘대한민국 인구 수’, ‘평균기온’, ‘국민소득’ 등이 대표적인 통계다. 9월 1일이 통계의 날이 된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인구와 주택의 숫자를 이런 식으로 조사하겠다’는 규칙을 처음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알린 날이 1896년 9월 1일이기 때문.

 

통계의 날을 맞아 어린이동아의 어린이기자 2명이 대전 서구에 있는 통계청으로 긴급 출동해 박형수 통계청장을 만났다. 그 주인공은 경기 과천시 관문초 6학년 오현희 양과 경기 용인시 효자초 4학년 최주연 양.

 

두 동아어린이기자는 통계가 왜 우리 삶에 중요한지, 어떻게 하면 통계를 재미있게 공부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우리 동네에 필요한 학교 숫자는?

 

나와 친한 친구의 숫자, 내가 다니는 학원의 숫자 등 통계로 만들자면 사실 무수히 많은 대상이 있을 것이다. 그럼 통계청은 이런 수많은 숫자 중 어떤 대상을 통계로 뽑아낼까?

 

오 양이 “통계청이 내는 통계의 주제는 어떤 기준으로 정하나요”라고 묻었다. 박 청장은 “통계청은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면서도 국가정책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것들 중 규모가 큰 것들을 조사해 통계를 낸다”고 대답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국민의 소득이 얼마나 되는지,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일자리는 얼마나 되는지 등은 국민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국가정책을 만드는 데 중요한 자료로 쓸 수 있는 통계들인 것.

 

이어 최 양이 “통계자료는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라고 묻자, 박 청장이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어떤 지역에 초등학교를 몇 개를 지어야할 지를 결정할 때도 통계가 필요해요. 필요한 학교의 숫자를 가늠하려면 현재 그 지역에 사는 학생의 숫자뿐만 아니라 ‘몇 년 후 이 지역에 들어설 아파트의 총 가구 수는 얼마나 되나’, ‘몇 년 뒤에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갈 가구의 수는 얼마나 될까’ 등을 통계로 낸 뒤 이를 근거로 그 지역에 학교 몇 개가 지어져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지요.”

 

박 청장은 “그래서 통계가 정확해야 가장 알맞은 정책을 세울 수 있는 것”이라면서 “단순히 ‘취업률이 낮다’가 아니라 취업률이 몇 %인지를 파악하야만 정부가 적합한 일자리 정책을 만들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박형수 통계청장이 어린이기자들에게 통계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통계,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다면?

 

박 청장을 인터뷰를 하면서 동아어린이기자들은 통계에 대한 흥미가 점점 높아졌다. 오 양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통계조사를 할 때는 대상을 모두 조사하나요, 아니면 통계를 내는 특별한 조사방법이 따로 있나요”하고 물었다.

 

박 청장은 “통계를 조사하는 방법은 크게 ‘표본조사’와 ‘전수조사’가 있다”면서 “어떤 통계를 낼 것이냐에 따라 그것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표본조사란 일부만 조사해 ‘집단 전체도 이러할 것’이라고 추정하는 방법이고, 전수조사란 모든 대상을 조사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 초등생들이 어떤 치킨을 좋아하는지를 알고 싶다고 가정해볼까요? 초등생 300명을 표본으로 삼아 통계를 낼 수 있겠지요. 이것이 표본조사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초등생들의 평균 몸무게와 키를 알고 싶다면 어떨까요? 전국 초등생들의 신체검사 자료가 이미 있기 때문에 이것을 모두 모아 평균을 낼 수 있겠지요. 이렇게 대상 모두를 조사하는 것이 전수조사랍니다.”(박 청장)

 

동아어린이기자들은 어느덧 어렵고 복잡해보이기만 하던 통계가 우리 삶에 가까운 재미난 숫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박 청장은 “통계청이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만든 어린이통계동산 홈페이지(www.kostat.go.kr/kids)를 활용하면 통계를 쉽게 공부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이 홈페이지에는 통계가 실생활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해주는 ‘호기심통계천국’, 통계와 관련된 문제를 게임으로 즐기며 익히는 ‘통계학습게임’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박 청장은 “매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통계청이 개최하는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에 참여하면 다양한 통계자료를 직접 수집하고 분석하는 통계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전=글 사진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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