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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는, 롤러코스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8-28 02: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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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한 서울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는, 롤러코스터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이 2년 만에 새롭게 단장하고 27일 문을 열었다.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은 1973년 문을 연 뒤 ‘어린이 꿈동산’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지만 세월이 지나고 놀이기구가 오래되면서 점차 인기를 잃어갔다. 결국 2012년 7월 1일부터 놀이동산 운영을 쉬고 어린이대공원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 단장에 들어갔다.

 

새로 설치된 놀이기구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놀이기구들인 만큼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 설치된 놀이기구는 10개이다. 여기에 예전에 있던 ‘과학 오락관’이 없어지고 ‘유령나라’와 ‘입체영상관’이 새로 생겼다.

 

어린이대공원에 새로 생긴 놀이기구는 무엇일까? 각 놀이기구의 특징과 그 기구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아파트 10층 높이에서 아래로 ‘뚝’

 

놀이동산에 새로 생긴 놀이기구 중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놀이기구는 바로 ‘서스펜디드 패미리코스터’이다. 대부분의 롤러코스터는 레일 위에 있는 기차모양의 탑승기구에 사람이 타는 형태이다. 이와 달리 이 기구는 레일 밑에 사람이 타는 의자가 매달린 상태에서 시속 50km로 이동한다. 이 놀이기구 좌석에 앉으면 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고 공중에 떠오르는데, 열차가 빨리 달리면 마치 하늘을 나는 것 같은 스릴을 만끽하게 된다.

 

‘슈퍼 바이킹’은 좌우 60도로 진자운동을 하는 배 모양의 놀이기구. 한꺼번에 80명까지 탈 수 있다. 바이킹을 가장 스릴 있게 타려면 맨 뒤에 앉으면 된다.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속도의 변화를 오래 느낄 수 있기 때문.

 

‘컨티키’는 배 모양의 기구가 곡선형 레일을 좌우로 이동하면서 자연회전 운동을 하는 놀이기구이다. 기구의 맨 끝에 앉으면 원심력(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운동하는 물체가 원의 중심 밖으로 나가려는 힘)을 가장 많이 받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흥미진진한 놀이기구가 가득하다. ‘드롭타워’는 높이 38m(아파트 약 10층 높이)인 기둥의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중력의 힘으로 아래로 ‘뚝’ 떨어지는 놀이기구. ‘웨이브스윙’은 그네모양의 기구를 타면 공중으로 그네를 들어 올려 뱅글뱅글 회전하는 놀이기구이다. 그네는 1분에 약 10회 정도 회전을 하는 속도로 움직인다. ‘후룸라이드’는 290m 코스를 배를 타고 이동하다가 각각 8m, 5m 높이인 경사로에서 시원하게 미끄러져 스릴을 느끼게 한다.

 

추억의 88열차 앞에서 ‘찰칵’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에 있는 놀이기구 ‘드롭타워’

‘개구리 점프’와 ‘스윙 베어’는 유치원생이 타기 알맞은 놀이기구다. 개구리점프는 4∼5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고, 스윙베어는 위아래로 약 30cm씩 왔다갔다 움직이며 흔들리는 놀이기구다.

 

‘과학 오락관’이 없어지고 새로 생긴 ‘유령의 나라’는 이름처럼 오싹오싹한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약 13가지의 귀신 마네킹이 설치돼 있으며, 어린이들이 들어오면 갑자기 튀어나와 깜짝 놀라게 만든다. 옆에 있는 ‘입체 영상관’은 3차원(3D)안경을 끼고 의자에 앉아 화면을 보면 그 영상에 나오는 장면을 마치 내가 진짜 경험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놀이동산 입구에는 40년 전 처음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이 개장될 때 설치돼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88열차’의 열차부분이 전시돼 있다. 다른 놀이기구는 모두 철거됐지만, 88열차는 부모님 세대가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전시해둔 것. 88열차 앞에서 사진을 찍고 부모님에게 그때 당시 88열차의 인기는 어느 정도였는지 들어보자.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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