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독자한마당/산문]슈퍼문에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8-20 05:19:38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심규리(서울 서초구 서울우면초 4)

슈퍼문아, 안녕? 난 심규리라고 해. 너는 아주 특별하구나. 100년에 단 한 번만 볼 수 있다니 말이야.

 

최근 내가 널 가족과 함께 보았을 때 너는 정말 동그랗고 예뻤어. 그런 널 보며 난 이렇게 소원을 빌었어. ‘우리 멋진 할아버지께서 빨리 낫게 해줘’라고. 내 소원을 들어줄 수 있지? 너는 슈퍼문이니까!

 

우리 할아버지께선 지금 계속 아파하고 계셔. 내가 빨리 커서 의사가 되면 우리 할아버지의 병을 싹 낫게 해드릴 거야.

 

하지만 내가 지금 초등 4학년인데 언제쯤 어른이 될까? 며칠 전 할아버지가 입원하신 병원에 갔을 때 할아버지께선 아무 말씀도 못 하고 온몸에 주사를 엄청나게 꽂고 계셨어. 할아버지를 보는 순간 마음이 너무 아팠어.

 

너도 슈퍼문이지만 우리 할아버지도 슈퍼할아버지셨어. 우리 할아버지께선 아프시기 전에는 나와 함께 책도 보고 자전거도 타고 여행도 다니고 노래도 같이 부르고 뚝딱뚝딱 못 고치는 물건이 없었거든. 그래서 난 우리 멋진 슈퍼할아버지를 빨리 보고 싶어.

 

슈퍼문아, 우리 할아버지를 꼭 낫게 해줘. 부탁이야!

 

■ 작품을 감상하고

 

산문에는 수필, 주장하는 글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학생들이 ‘독자한마당’에 보내준 산문이 한두 가지 종류에 한정된 것 같아 아쉬울 때가 종종 있었어요. 그래선지 규리 학생이 쓴 편지글이 더 반가웠어요. 우리 모두 ‘산문은 복잡하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새로운 종류의 산문 쓰기에 도전하는 건 어때요?^^ 제가 팍팍 응원할게요.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