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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리더]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연소 주장 구자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6-20 04: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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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하나” 16강 향해 달린다

구자철이 지난달 28일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리나라와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뛰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우리나라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H조 1차전에서 강팀 러시아를 상대로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주장 구자철(25·FSV 마인츠 05)은 “아직 월드컵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후배들을 다독였다.

 

1989년에 태어난 구자철은 역대 한국 월드컵 대표팀 주장 가운데 25세로 최연소다. 이전 최연소 기록은 29세에 주장을 맡았던 박지성이었다. 그가 한국 국가대표 최연소 주장을 맡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초등생 때부터 발휘한 리더십

 

그는 홍명보 감독이 이끈 3개의 국제대회에 모두 참가해 주장을 맡으며 리더로서의 경험을 쌓았다. 2009년 이집트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강 진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의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에서의 사상 첫 동메달 모두 구자철이 주장을 맡은 경기들에서 나온 성과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런 그의 모습은 초등 담임교사가 써준 생활 통지표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가 4학년 때 담임이었던 조경숙 교사는 ‘활발한 성격으로 학급 분위기를 리드하는 중심적 인물. 친구 간의 의리를 잘 지켜 신임이 두터움’이라고 적었다. 5학년 때 담임이었던 윤길자 교사는 ‘집단 활동에 흥미를 가지고 능동적이며 협동생활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 역할 분담 활동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무슨 일이나 잘해보려고 적극 힘쓰는 것이 돋보인다’고 적었다.

 

구자철은 초등 6학년 때 축구부 주장이 됐다. 그때부터 경기 전 동료들을 독려하는 법, 경기장 내에서 소통하는 법 등을 배워나갔다. 그가 2000년 6월 8일에 그가 쓴 일기에는 주장으로서의 갈등과 그 갈등을 풀어낸 모습이 나타나있다.

 

‘(연습이) 끝나기 1시간 전부터 몇몇 외에는 다 장난을 치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답답하고 한심하게 보였다. 하지만 나 혼자라도 많이 떠들어서 친구들이 조금이라도 더 뛰어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 혼자라는 생각을 버리고 협동해서 할 수 있게 잘 해야겠다.’

 

“포기는 없다” 강한 근성

 

구자철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매일 축구 일기를 썼다. 그가 2003년 6월 16일에 쓴 축구일기를 보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어떤 훈련을 했고, 휴식은 얼마나 취했고, 새로 배운 전술은 무엇인지 등이 그림까지 꼼꼼하게 적혀있다.

 

구자철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근성을 갖고 있다. 그는 고3 때 빈혈을 앓았다. 그래서 당시 축구부 감독은 “제주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 출전하지 말고 쉬라”고 권유했다. 당시 축구부 주장을 맡고 있던 구자철은 “동기들과 마지막 손발을 맞추는 전국 대회에 주장이 빠질 수 없다”며 출전했다. 대회에서 활약하는 그의 모습이 정해성 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눈에 들었다. 그리고 구자철은 2007년 제주 유나이티드 FC에 입단해 프로선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구자철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개막 직전 대표팀의 전지훈련까지 따라갔다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당시 소속팀을 2010년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끌고 도움(축구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는 슛에 연결되는 패스를 하는 등 득점에 도움을 주는 것)왕을

거머쥐었다. 2011년에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진출했다.

 

그리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그의 활약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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