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 고리 근처에서 새로운 위성(행성의 주위를 도는 물체)이 발견되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토성의 무인(사람이 없는) 우주탐사선 ‘카시니호’가 토성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고리인 ‘A링’에서 밝은 빛을 내고 볼록하게 튀어나온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 물체를 토성의 새로운 위성인 것으로 보고, ‘페기(Peggy)’라는 이름을 지었다.
지금까지 토성 주변에서 발견된 위성만 60여 개. 대부분 토성의 고리를 이루는 얼음 알갱이로 만들어졌다. 페기도 얼음으로 된 작은 위성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고리에서 벗어나 토성 주위를 돌거나 자신보다 몸집이 큰 다른 위성과 합쳐질 것으로 보인다.
페기에 관한 연구를 통해 토성의 또 다른 위성인 ‘타이탄’과 ‘엔셀라두스’에 대한 탄생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탄과 엔셀라두스는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손꼽히는 별이다. 지구와 비슷한 풍경을 가진 위성인 타이탄에서는 메탄으로 이루어진 강물이 흐른다. 또 엔셀라두스에서는 물과 얼음이 최근 발견되었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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