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김동운 의사선생님의 어린이 청진기]적당한 양 ‘꼭꼭’ 씹어 드세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4-14 22:27:15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밥 많이 먹으면 설사하는 이유?

[김동운 의사선생님의 어린이 청진기]적당한 양 ‘꼭꼭’ 씹어 드세요!

Q. 선생님, 밥을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해요. 특히 고기를 먹으면 방귀가 자주 나오고 설사가 더 심해져요. 그 이유가 뭘까요? 설사를 안 하는 방법이 없나요?

 

설사는 배변 횟수가 하루 4회 이상, 또는 하루 250g 이상의 묽은 변이 나오는 것이지요. 설사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기지만, 밥을 너무 많이 먹거나 심한 운동을 할 때 일시적으로 나올 수 있어요. 설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세균·바이러스 없어도 설사해

 

설사는 크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생기는 감염성 설사와 균과 상관없이 일어나는 설사로 나뉩니다. 어린이의 고민은 균과 상관없는 설사의 범주에 들어가지요. 균과 상관없이 설사가 나오는 경우는 주로 흡수되지 않은 음식물이나 물질이 장 안으로 물을 끌어들여서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중 마그네슘과 인산과 같은 물질, 미네랄, 당류, 알코올 등이 대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내려가 그곳에 머물게 되면 가스가 발생합니다. 음식물과 물질들이 만든 가스 때문에 배가 아픈 증상을 생기며, 여기에 물이 흡수되면 설사로 배출됩니다.

 

밥·고기서 나오는 가스… 장 통증 일으켜

 

그렇다면 밥을 많이 먹거나 고기를 먹으면 왜 설사를 자주 할까요? 그것은 밥과 고기의 영양소가 분해 되지 않고 대장에 머물면서 가스와 찌꺼기들을 만들기 때문이지요. 탄수화물인 밥이 대장에서 발효되면 쉰 냄새가 나는 물질을, 단백질인 고기는 지독한 냄새가 나는 암모니아 가스를 만들어내지요.

 

이 같은 물질들이 대장과 소장 내에 공기를 꽉 채우면 배가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장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거나 꼬이고, 막혔을 때 통증이 발생하지요. 갑자기 많은 양의 밥이나 고기를 먹으면 분해 되지 않은 음식물들이 장에 더 많이 머물겠지요. 여기서 배출된 가스와 물질들이 몸 밖으로 배출해달라고 ‘방귀’와 같은 신호를 보내요. 찌꺼기와 물질들은 배설물로 나옵니다.

 

만약 음식물을 꼭꼭 씹었는데도 배가 아프다면, 소화를 담당하는 위나 소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밥 먹을 땐 TV를 끄자

 

밥을 먹은 뒤 설사를 하지 않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꼭꼭 씹어 먹는 식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밥은 천천히 씹어 먹고, 적당한 양을 먹어야 장에서 소화가 잘 이뤄집니다. 배가 아픈 장염에 걸려도 꼭꼭 씹어 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큰 병원에 가지 않고도 일주일 안에 나을 수 있어요. 특히 밥 먹을 때 다른 생각을 하거나 TV를 보는 습관도 소화에 좋지 않아요.

 

올바르게 식사를 하는데도 배가 아프다면 병원에 가서 장에 문제가 있는지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설사를 오래하여 피가 나오거나, 열이 나고 배를 눌렀을 때 아픈 곳이 있다면 일단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세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