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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리더]‘일본 최고부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4-11 04: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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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고 도전조차 안하나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블룸버그통신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 아시아판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57)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손 회장의 재산은 모두 197억 달러(약 20조3757억 원). 이는 지난해 손 회장이 설립한 일본 최대 소프트웨어 유통회사인 ‘소프트뱅크’가 미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를 사들여 사업 영역을 넓힌 결과로 보인다.

우리나라 출신인 손 회장은 어떻게 일본에서 최고의 기업인이 될 수 있었을까?

 

차별 속에서 키운 사업가의 꿈

 

“조센징(일본인이 한국인을 속되게 부르는 말), 너희 나라로 돌아가!”

 

일본인 학생들이 어린 손 회장에게 돌을 던지며 말했다. 이렇게 학창시절 친구들이 손 회장을 괴롭힌 적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가 재일동포(일본에 사는 한국인) 3세란 이유에서다. 재일동포 중에는 일제강점기 때 일제에 집과 땅을 빼앗겨 일자리를 찾아 일본에 건너간 조선인과 그들의 후손이 많다. 이들은 일본에서 ‘이방인’이라고 차별을 받으며 사는 경우가 많다. 이에 손 회장은 힘든 학창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힘든 환경에 주저앉지 않았다. 손 회장은 일본인 아래에서 그들이 시키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이에 스스로 일을 꾸려가는 사업가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일본인에게 차별을 받을 때마다 훗날 사업가가 돼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16세 때 손 회장은 사업가가 되는 방법을 알고 싶어 일본 맥도날드를 창업한 후지타 덴을 찾아갔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손

회장은 자신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후지타 덴에게 보냈다. 그의 진심어린 편지에 감동한 후지타 덴은 손 회장을 회사에 초대해 사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들을 알려주었다.

 

‘인생 목표’ 세워 하나씩 이뤄요

 

손 회장은 사업가로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인생 목표’를 세웠다.

 

1973년 당시 16세였던 손 회장은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3주 만에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통과한 후 대학에 들어갔다. 그는 1년에 250건이 넘는 발명을 해냈다. 발명품들을 판 돈으로 대학공부를 마쳤다.

 

일본에 돌아간 손 회장은 24세에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개인과 회사에게 파는 회사 ‘소프트뱅크’를 세웠다. 20대에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이룬 것. 당시 허름한 사무실에서 사과궤짝에 올라가 “5년 뒤 회사 매출을 100억 엔(약 1013억4200만 원)까지 올리겠다”고 선언한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이후 전자오락과 컴퓨터 붐이 일면서 회사는 빠르게 성장했다. 2년 만에 사원을 125명까지 늘렸고, 매출은 45억 엔(약 456억390만 원)을 기록했다. 1990년대에 들면서 그는 다른 회사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컴퓨터 전시행사인 컴덱스와 미국 컴퓨터출판사인 지프데이비스, 미국 야후 등을 섭렵했다. 2000년대에는 일본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갔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를 사들였다. 그 해 소프트뱅크의 자산가치는 470억 달러(약 48조6121억 원), 매출은 380억 달러(약 39조 3034억 원)였다. 이렇게 목표를 하나씩 이뤄간 그는 현재 60대에 이룰 목표인 ‘후계자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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