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동아 5일자 2면 ‘제주 말싸움놀이 못 본다’ 기사와 관련된 찬반토론입니다. 제주의 ‘말싸움놀이’가 동물학대이므로 금지해야하는지, 아니면 제주 고유의 관광상품이므로 허용해야하는지를 두고 독자들이 찬반 의견을 보내줬습니다.
찬성
말사랑싸움놀이는 누구의 말이 힘이 더 센지 겨뤄보는 것이지, 결코 동물을 학대하려고 싸움을 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이 놀이는 제주의 주요 관광자원입니다. 이 놀이를 금지하면 제주의 관광수입이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나 놀이를 다시 시작하더라도 놀이를 하다가 말이 심하게 다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말들이 서로 힘을 겨루기는 하되, 말에게 안전장치 등을 해주고 다치지 않게만 한다면 말사랑싸움놀이를 허용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하진 경남 김해시 김해덕정초 5
반대
말들도 생명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면서, 다른 동물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승마를 하는 저는 말들이 싸우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사실은 말은 자신을 건드리지 않는다면 절대 싸우고 싶지 않아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싸움을 싫어하는 말들을 데리고 싸움을 붙이고 괴롭히는 행위는 정말 나쁜 것 같습니다. 만약 말싸움놀이를 허용한다면 말들은 원하지 않으면서도 싸우고, 다치고, 발길질 하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윤서 서울 은평구 서울예일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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