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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2-05 23: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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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동 찬반토론]“문화적 차이 이해해야” vs “건강에 해로워”

어린이동아 지난달 27일자 1면 ‘유명 여배우, 하이힐 집어던진 이유는?’ 기사와 관련한 찬반토론입니다.

에티오피아 서마족, 태국 까렌족의 문화를 ‘문화적 다양성’의 입장에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여성에게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이런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두고 독자들이 찬반 의견을 보내줬습니다.

 

찬성

 

저는 각 나라에 따라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에티오피아 서마족, 태국 까렌족의 문화를 ‘문화적 다양성’의 차원에서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우리나라 사람들은 풍만한 여성을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날씬한 여성을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시대와 나라별로 아름다움의 기준이 다르고 사람의 취향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자기 생각과 다르더라도 서로의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아름다움 때문에 고통을 감수하기로 한 여성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윤서 경기 성남시 불곡초 4

 

반대

 

저는 에티오피아 서마족, 태국 까렌족의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예쁘고, 멋지게 보이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름다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과 건강입니다. 예전에 ‘전족’에 대한 방송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전족은 어릴 때 여성의 발을 천으로 동여매는 중국의 옛 풍습입니다. 전족을 하면 발가락이 부러지고 변형돼 고통을 안겨줍니다.

 

한번 잃은 건강은 다시 회복하기 힘듭니다. 오로지 아름다운 외모에만 정신이 팔려서 더 소중한 건강을 잃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외면이 아름다운 사람보다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 진정한 미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지영 서울 서초구 서울잠원초 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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