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 놀이터
  •  [The 리더]‘2013 연예대상’ 김병만-김준호 2색 리더십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1-06 04:39:27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꿈꾸는 거북이와 아이디어맨의 무한도전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병만(왼쪽)과 김준호가 수상소감을 발표했다
 

개그맨 김병만(39)과 김준호(39)가 생애 첫 연예대상을 거머쥐며 예능 최강자로 우뚝 섰다. 김병만은 방송사 3곳을 통틀어 대상후보에 6차례나 오른 끝에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활약 중인 김준호는 데뷔 18년 만에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오랜 무명생활을 거쳤지만 자신의 장점을 꾸준히 살려서 예능 최강자로 우뚝 섰다는 것. 김병만은 특유의 뚝심과 인내하는 자세로 정상에 올랐고, 김준호는 재기발랄한 입담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개콘을 이끌었다. 예능 최강자로 우뚝 선 두 사람의 서로 다른 리더십을 살펴보자.

 

 

지치지 않는 ‘거북이’ 김병만

 

SBS 정글의 법칙에서 시베리아 극지 체험에 나선 김병만

김병만은 자신을 ‘거북이’에 빗댄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이’ 속에 등장하는 거북이처

 

럼 정해진 목표를 향해 묵묵히 달려왔기 때문. 개그맨으로 성공하기까지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면서도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첫 번째 도전은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하는 것. 그 길은 험난했다. 서울예술대 입시에서 6번, 백제대 입시에서 3번, MBC 개그맨 공채시험에서 4번, KBS 개그맨 공채시험에 3번 떨어진 뒤에야 2002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장수 프로그램이었던 ‘달인’

“살다 보면 두드려도 안 열릴 때가 있죠. 어떻게 보면 좀 미련한 방법인데, 저는 열릴 때까지 두드립니다.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않아요.”(김병

만)

 

 

이런 김병만의 뚝심은 그가 맡은 코너에서도 볼 수 있다. 그는 3년 11개월 동안 개콘 최장수 코너인 ‘달인’을 이끌며 외발자전거의 달인 사륜 선생, 유도의 달인 태권 선생 등 260가지가 넘는 도전에 나섰다. 매주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다.

 

 

김병만의 도전은 계속됐다. 정글에서 맨몸으로 살아남는 리얼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것. 칼 하나로 물고기 30마리를 잡아 일행을 먹이고 각종 도구를 개발해 집과 화장실을 짓는 등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멋지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상 탔잖아∼’ 톡톡 튀는 입담 김준호

 

KBS 2TV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뿜엔터테인먼트’에서 원로 배우 역을 맡은 김준호

데뷔 18년 만에 대상을 받은 김준호는 번뜩이는 재치와 입담으로 유명하다. ‘감사합니다∼람쥐’ ‘케어해주잖아∼’ 등 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개콘의 인기코너 ‘뿜엔터테인먼트’, ‘좀비프로젝트’에서 원로 배우와 좀비 등의 역할을 맡으며 큰 웃음을 줬다.

 

김준호가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런 개그 스타일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잘 이끌어가는 숨은 리더십도 한몫했다. 김병만이 그만두면서 주춤했던 개콘을 잘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것.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 출연 중인 김준호

그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팀에 큰 활력이 됐다. 때로는 자신보다 후배들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조연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의 빛나는 아이디어는 사업에서도 빛을 발한다. 김준호는 김준현, 김원효, 유민상, 양상국 등 50여명의 개그맨이 소속돼 있는 개그맨 기획사인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CCO(Chief Comedy Officer·최고 코미디 책임자)’를 맡고 있다. 신인 개그맨을 키우고 새로운 개그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힘쓴 공로로 최근 ‘2014 대한민국 최고경영자(CEO) 리더십 대상’에서 문화예술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양보혜 기자 yangbo@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