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곳곳에서 폭설(갑자기 많이 내리는 눈)이 내리고 살인적인 한파(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현상)가 이어지면서 피해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빙판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나 저체온증(몸의 온도가 정상보다 낮아진 상태)으로 11일(한국시간) 현재 최소 11명이 숨지고 교통이 마비됐지요.

 

특히 미국 동부지역에는 엄청난 눈이 내렸습니다. 9일 오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는 10~25㎝의 눈이 내렸으며, 뉴욕 주에는 눈이 25㎝까지 내리는 곳도 있었지요. 이런 눈보라 속에서도 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M&T 뱅크 스타디움, 펜실베이니아 주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는 각각 미식축구 경기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럭비와 축구를 바탕으로 1870년대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발전된 축구경기의 하나인 미식축구. 프로미식축구리그(NFL)의 챔피언 결정전 TV 중계 평균 시청률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미식축구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입니다.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면서도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을 보니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느껴지지요?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Fans covered with snow wait in the stands before an NFL football game between the Philadelphia Eagles and the Detroit Lions, Sunday, Dec. 8, 2013, in Philadelphia. Philadelphia=AP뉴시스

 

Snow falls as Minnesota Vikings quarterback Matt Cassel, center, prepares to hand the ball off to running back Adrian Peterson in the first half of an NFL football game against the Baltimore Ravens, Sunday, Dec. 8, 2013, in Baltimore. Baltimore=AP뉴시스

Philadelphia Eagles’ Nick Foles warms up as snow falls before an NFL football game against the Detroit Lions, Sunday, Dec. 8, 2013, in Philadelphia. Philadelphia=AP뉴시스

Detroit Lions’ Joique Bell, left, gets up with the help of Brandon Pettigrew, center, and Calvin Johnson after scoring a touchdown during the first half of an NFL football game against the Philadelphia Eagles, Sunday, Dec. 8, 2013, in Philadelphia. Philadelphia=AP뉴시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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