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북한의 식량난이 아주 심각하던 시절, 평범한 생활을 누리던 영대네 가족에게 위기가 닥칩니다. 아버지는 일자리를 잃고, 엄마는 살림살이를 내다 팔아 근근이 식량을 마련하지요.

영대의 누나가 돈을 벌게 해준다는 사람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간 뒤, 영대의 아버지는 절벽에 있는 버섯을 따다가 목숨을 잃고, 어머니마저 식량창고에서 식량을 빼돌린 죄로 감옥에 끌려갑니다. 순식간에 부모를 잃고 꽃제비(집 없이 떠돌면서 구걸하는 가난한 북한 어린이를 일컫는 말)가 된 영대. 영대는 유일한 가족인 누나를 찾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는데…. 영대는 무사히 두만강을 건너 누나를 만날 수 있을까요? 문영숙 글. 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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