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아우는 형편없는 고등학교 성적 때문에 제대로 된 회사에 입사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어요. 공장에서 지게차로 짐을 나르는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시간을 무의미하게 때우는 19세 아우. 아우는 한 달에 절반 이상 지각과 조퇴를 반복하고, 매일매일 되풀이되는 단조로운 작업에 지쳐 언제나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한심한 젊은이예요.

그러던 어느 날, 아침부터 온갖 사건사고에 휘말리게 된 아우는 결국 회사에 출근하는 것을 포기한 채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잠시 비를 피하기 위해 찾은 나무 아래에서 깜박 잠이 들고 말지요. 그러나 눈을 떴을 때는 이미 현실의 세계가 아닌 꿈과 희망이 가득한 환상의 세계를 보게 됩니다. 한 젊은이가 방황과 고민 끝에 스스로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깨우치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촌인 글, 팽초 그림.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