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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 & Museum]디자인? 어렵지 않아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9-17 04: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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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거시기, 머시기’

[Art & Museum]디자인? 어렵지 않아요~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거시기, 머시기’를 주제로 광주시 북구 광주비엔날레전시장과 동구 의재미술관에서 6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비엔날레(biennale)’는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라는 뜻으로 미술 분야에서 2년마다 열리는 국제 전시 행사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총 6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 호주, 영국 등 24개국의 작가 328명(국내 258명, 국외 70명)이 참여합니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는 ‘거시기, 머시기’. ‘거시기’는 어떤 것의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을 때 쓰는 말이에요. ‘머시기’는 전라도 사투리로 ‘무엇’을 뜻하지요. 즉, 정확한 단어를 쓰지 않고도 대화가 가능하게 하는 ‘거시기, 머시기’처럼, 디자인으로도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꾸민 전시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는 의자, 쌀 포장지, 쓰레기봉투도 감각적인 디자인과 만나면 기발하고 특별한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답니다. ‘톡톡’ 튀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작품 4점을 감상해볼까요?

 

▶김보민 인턴기자 gomin@donga.com

 

벤자민 롤린스 콜드웰 ‘뚜껑으로 된 의자’

페트병 뚜껑으로 멋진 의자 탄생!

 

물, 과일주스, 탄산음료를 마시고 나면 페트병이 남지요? 이 페트병의 뚜껑도 멋진 디자인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미국의 디자이너인 벤자민 롤린스 콜드웰은 먹고 남은 음료수 페트병의 뚜껑만으로 ‘뚜껑으로 된 의자’라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페트병의 플라스틱 뚜껑은 음료수의 종류만큼이나 색깔도 다양합니다. 빨강, 노랑, 파랑의 알록달록한 색깔이 정말 예쁘죠? 플라스틱 뚜껑으로 만든 의자의 또 다른 장점은 무척 단단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 버려지는 소품으로도 실용적이면서 재미있는 가구를 만들 수 있답니다.

 

책장에 앉아 책을 읽어보자

 

여러분은 의자에 앉아 책을 읽다가, 다른 책이 읽고 싶어지면 어떻게 하나요? 보통 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선 다음, 책장에서 다른 책을 꺼내고 다시 의자로 돌아와 책을 읽게 되지요.

 

중국의 디자이너 허무와 장첸은 다른 책을 꺼내기 위해 앉았다 일어서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책장 의자’를 만들었어요. 의자의 받침대 주변을 책장으로 감싸 책 진열 기능을 의자와 결합했지요. 어때요? 앉은 자리에서 책을 꺼냈다 넣었다 할 수 있으니 무척 편리하겠지요?

 
 
조선대학교 유니버설패키지 디자인센터 ‘광주 5개구 예쁜 쓰레기봉투-서구’ (왼쪽) ‘해남군: 한눈에 반한 쌀’ (오른쪽)

 

쓰레기봉투 맞아?

 

무엇을 담는 물건일까요? 꽃 모양이 그려져 있는 걸로 봐서는 예쁜 인형을 포장하는 봉투인 것 같기도 하고…. 땡! 이 작품은 쓰레기를 담는 쓰레기봉투랍니다. 조선대학교 유니버설패키지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한 작품이에요.

 

광주시에는 5개의 구가 있는데, 각각의 구의 특징을 디자인으로 담아 쓰레기봉투를 장식했어요. 사진 속 쓰레기봉투는 광주시 서구의 쓰레기봉투입니다. 이 지역에는 꽃을 기르는 화훼단지가 있어 봉투에 꽃을 그려 넣은 것이랍니다.

 

이밖에도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남구의 쓰레기봉투에는 ‘풀’이, 동물원이 있는 북구의 쓰레기봉투에는 ‘동물’이 그려져 있어요.

 

 

눈에 확 띄는 쌀 포장지

 

전남 해남군에서 생산되는 쌀인 ‘해남: 한눈에 반한 쌀’ 겉 포장지입니다. 조선대학교 유니버설패키지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한 작품이지요. 흔히 대형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보던 쌀 포장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지 않나요?

 

포장지의 초록빛 부분은 해남군의 넓은 논을 상징합니다. 색깔이 선명해서 멀리서도 눈에 잘 띄겠지요? 포장지 가운데에 그려 넣은 큰 눈은 ‘한눈에 반한 쌀’이라는 제품의 이름과 무척 잘 어울리네요. 11월 3일까지. 어린이 4000원, 청소년 6000원, 어른 1만원. 문의: 062-608-411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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