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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리더]지드래곤, 이름 건 첫 전시회 열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9-13 03: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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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뛰어넘는 쿠테타!

[The 리더]지드래곤, 이름 건 첫 전시회 열어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25·본명 권지용)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전시회를 열었다.

 

10∼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카이스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 ‘G-DRAGON SPACE 8’에서는 지드래곤의 각종 사진과 그가 첫 월드투어에서 입었던 의상, 소품 등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전시물 88점이 공개된다.

 

최근 솔로 정규 2집 ‘쿠데타’ 음원을 공개한 지드래곤은 벌써부터 각종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휩쓴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스타다.

 

그가 항상 좋은 평가만 받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9년 단독콘서트 때는 12세 이상 입장 가능했던 공연임에도 잔인한 영상과 선정적인 퍼포먼스로 비난을 받고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독특한 패션과 음악스타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월드스타임은 분명하다.

 

매 음반마다 화제를 모으는 지드래곤, 그가 이처럼 유행을 이끄는 문화계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과는 다른 나만의 스타일

 

지드래곤에겐 ‘남과 똑같이’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개성이 강한 수많은 아이돌 가수 사이에서도 지드래곤의 색깔은 독특하게 빛을 발한다. 그는 언제나 스스로 유행을 이끌어 문화계 ‘핫’ 아이콘으로 불린다. 2009년 솔로 데뷔 곡 ‘하트브레이커’에서 선보인 백발 머리에 흰색으로 칠한 입술, 지난해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 당시 선보인 미역머리(한쪽으로만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스타일) 등 지드래곤은 언제나 자신의 개성이 담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고 유행을 선도한다.

 

헤어스타일뿐만이 아니다. 이번 솔로 정규 2집 ‘쿠테타’에서도 한국민요 ‘닐리리아’를 바탕으로 만든 힙합곡 ‘늴리리야’, 붉은색 두건을 뒤집어쓰고 눈만 내놓은 닌자 스타일로 찍은 앨범 자켓 사진 등이 역시나 화제가 됐다.

 

여기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지드래곤은 이번 앨범의 제목을 쿠테타로 지은 이유에 대해서 “계속해서 내가 나를 깨고, 나를 뛰어넘는 것이 목표다. 항상 고민하는 점이기에 앨범 타이틀을 ‘쿠데타’라고 지었다”라고 밝혔다. 쿠테타의 사전적 의미는 지배층 일부가 기존의 법질서를 무시하고 비합법적인 수단으로 권력을 뺏는 행위이다. 지드래곤은 기존의 것을 바꾼다는 의미에서 이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10∼17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리는 지드래곤의 전시회 전경. 동아일보 자료사진

아이돌 넘어 아티스트로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로 2006년 데뷔한 지드래곤은 데뷔 때부터 작사, 작곡 능력을 뽐냈다. 그에겐 유독 ‘천재’라는 꼬리표가 따라온다.

 

7세 때 당시 인기그룹이던 룰라를 따라서 만든 ‘꼬마 룰라’로 TV에 처음 나와 춤 실력을 뽐낸 지드래곤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눈에 띄어 13세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지드래곤으로 대중 앞에 서기까지 6년이라는 긴 연습생 시절을 거쳐야 했다.

 

이 시간동안 지드래곤은 렉시, 세븐, 휘성 등 소속사 선배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하거나 피처링(대중음악 분야에서 다른 가수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여 노래나 연주를 도와주는 것) 무대에 서면서 실전 무대 경험을 쌓았고, 작사·작곡도 꾸준히 하며 음악적 지식과 깊이를 쌓았다. 그 덕에 지드래곤은 그룹 빅뱅으로 데뷔하면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멤버들이 있음에도 당당히 리더의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빅뱅으로 데뷔한 후에도 지드래곤은 아이돌에서 만족하지 않고 아티스트로 인정받기 위해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으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노력했다.

 

빅뱅은 물론이고 GD&TOP, 2NE1과의 주도적인 작업으로 프로듀서와 작곡가로서의 경력도 착실히 쌓았다. 이번 솔로 2집에 와서는 음악 뿐 아니라 마케팅, 콘셉트까지 스스로 결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많은 대중음악 평론가와 관계자가 미래가 가장 주목되는 뮤지션 중 하나로 지드래곤을 꼽는 이유다.

 

“가수는 음악으로 말해야”

 

하지만 그에게도 언제나 밝은 날만 있지는 않았다.

 

화제가 된 솔로 1집 데뷔곡 ‘하트브레이커’는 미국 래퍼 플로라이다의 ‘라이트라운드’와 비슷하다는 등 표절논란에 시달렸고, 2009년 가졌던 첫 단독콘서트에서 퍼포먼스의 선정성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을 때마다 지드래곤은 피하기보단 비난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2010년 플로라이다의 곡과 비슷하다는 표절 논란을 겪은 이후 플로라이다가 지드래곤의 앨범 피처링을 하고, 2011년 5월 플로라이다의 한국공연 때 지드래곤이 오프닝 무대에 오르는 등 각별한 우정을 과시하면서 논란을 잠재웠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드래곤은 “무대에서 보여지는 건 결국 가수의 몫 아닌가. 나 때문에 불거진 일이라면 내가 책임져야 한다. 말이나 글로 왈가왈부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결국 다음 음반에서 더 좋은 음악으로 말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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