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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리더]유력한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 힐러리 로댐 클린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7-11 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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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레이디에서 국무장관까지… “Yes, She Can!”

[The 리더]유력한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 힐러리 로댐 클린턴

힐러리 로댐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66)이 미국의 유력한 다음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클린턴이 “내가 살아있는 동안 미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나오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밝힌 것에 대해 다음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

 

클린턴 지지자들은 대선이 3년 반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힐러리를 대통령으로”라고 외치며 대선을 위한 준비에 들어선 모양새다. 클린턴을 지지하는 유력인사들의 발언도 화제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열린 출간 간담회에서 “미국에서 한동안 여성 대통령 후보로 거론할 사람 중에 힐러리 전 국무장관만 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 한다”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그 어떤 미국의 정치인도 클린턴 만큼 화제를 몰고 다니지 못한다. 현직 정치인도 아니고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적도 없지만 클린턴은 언제나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기대를 발판 삼아 미국의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을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시카고=AP뉴시스

변화 두려워 않는 당당한 자신감

 

클린턴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성 정치인이며 세계의 여성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인물로 꼽힌다. 클린턴이 이처럼 많은 여성의 동경을 얻는 이유는 그녀가 언제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한 자신감으로 꿈을 향해 전진해 나갔기 때문이다.

 

여성 차별과 인권 등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클린턴은 미국 웰즐리 대에서 정치를 공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대학 시절 내내 우수한 성적을 얻은 그녀는 1969년 졸업생을 대표해 졸업 연설을 하게 됐다. 그녀는 상투적인 졸업 연설 대신 평소 관심을 가졌던 여성·흑인민권문제에 대해 “우리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가능한 것으로 바꿔야 한다”라며 변화를 강조했고, 이 연설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당히 자신의 분야를 개척해 나간 그녀도 겁쟁이였던 시절이 있었다. 어린시절 어느 날 친구들의 괴롭힘에 울며 들어오는 클린턴에게 그녀의 어머니는 “두려워하지 말고 맞서 싸워라”라고 충고했다. 이 말 덕분에 클린턴은 앞길을 스스로 개척하는 당당한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2009년 국무장관 취임당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정치인’, ‘퍼스트레이디’(대통령 등 국가원수의 부인), ‘상원 의원’, ‘국무장관’까지…. 그동안 그녀에게 붙었던 수식어들이 많다.

 

클린턴은 언제나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녀가 ‘2012년 포브스 올해를 빛낸 가장 매력적인 여성 12명’, ‘2012년 미국 타임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등에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다.

 

클린턴은 1971년 미국 예일대 법학대학원에서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게 된다.

 

바로 미국의 제42대 대통령인 빌 클린턴이다. 그녀가 없었다면 빌 클린턴은 대통령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퍼스트레이디로서 그녀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녀는 기존 대통령 부인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실력으로 정치 영역을 개척했고 전문성을 쌓았다.

 

전통적으로 퍼스트레이디의 집무실은 미국 백악관 동쪽에 있어야 했지만 대통령이 있는 서쪽으로 집무실을 옮기며 영향력 있는 퍼스트레이디로 활동한 것은 이와 같은 그녀의 적극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클린턴은 남편의 임기가 끝나고 나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혼자 정치 무대에 섰고, 여성리더는 감성적이며 우유부단하다는 주위의 편견을 깨뜨렸다. 그녀는 패배를 또 다른 도전의 기회로 삼으며 강인한 여성 리더의 모습을 보였다.

 

2007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그녀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경쟁해 아쉽게 패배했다. 하지만 라이벌인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후에 미국 국무장관 자리를 제안하자 선뜻 받아들이고 온힘을 다해 일했다.

 

클린턴은 이 기간동안 미국 제67대 국무장관으로서 역대 최고로 바쁜 4년을 보냈다. 4년 동안 112개국을 방문하고, 401일 동안 해외 순방을 다녔다.

 

클린턴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단체 ‘레디 포 힐러리’는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올해 1월 만들어졌다. 다음 대선까지는 3년 반이나 남았지만 클린턴 대선 캠페인은 벌써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클린턴이 미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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