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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리더]한번 1위는 영원한 1위? “그렇지 않아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6-07 04: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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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오디션 2위 출신, 그 비결은?

[The 리더]한번 1위는 영원한 1위? “그렇지 않아요”

꼭 1등만 리더가 될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있다면 등수와 상관없이 어떤 분야의 ‘최강자’가 될 수 있다.

 

1등을 최고로 치는 우리사회에서 ‘2등이 더 주목받는’ 의외의 사례들이 대중음악계에서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순위가 매겨지는 오디션프로그램에서 2등을 한 가수들이 1등을 한 가수 못지않게 좋은 결과물을 내놓으며 ‘대중문화계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이들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실력을 키우고, 자신만의 개성을 내세워 1등보다도 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신만의 매력 알아야… ‘개성 통통 차별화’

 

오디션프로그램은 심사위원의 정형화된 기준과 대중의 보편적인 취향에 맞는 색깔을 지닌 가수가 대부분 1위를 차지한다. 그래서 아무래도 1등보다 2등이 자신만의 색깔이 두드러지는 개성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오디션프로그램 2등 출신 중에는 자신의 이런 톡톡 튀는 개성을 최대한 잘 살려서 사랑을 받는 가수가 많다.

 

그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슈퍼스타K 3’ 출신의 버스커버스커를 들 수 있다. 이들은 강력한 우승 후보 울랄라세션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프로그램이 끝난 뒤 낸 첫 음반은 모든 음원 차트를 싹쓸이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음반의 인기(지난해 음원 판매량 1위)에 힘입어, 지금은 각종 페스티벌과 콘서트에서도 ‘섭외 0순위’에 오르며 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인기를 끈 비결은 바로 이들만의 독특한 색깔 때문. 아이돌의 댄스곡이 대부분인 대중음악시장에서 어쿠스틱(전자장치를 쓰지 않는 연주스타일의 음악)한 버스커버스커의 개성은 단연 돋보였다. 화려하진 않지만 담백해서 더 매력적인 보컬과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진솔한 가사가 듣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한 것.

 

대중문화계는 변화가 빠르다. 대중들의 눈높이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누구나 가진 ‘뻔한 장점’은 통하지 않는다. 버스커버스커는 자신만의 개성과 장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고, 그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보여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K팝 스타’ 시즌1에서 1위를 한 박지민(오른쪽)과 ‘슈퍼스타K 3’에서 1위를 한 울랄라세션

“1등보다 잘해야 해” 끊임없는 노력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끊임없는 노력해 ‘새로운 1인자’로 떠오른 2등 출신 가수도 있다.

 

지난해 방송됐던 SBS ‘K팝 스타’ 시즌1. 이 프로그램에서 영광의 1위는 박지민이 차지했다. 17세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뛰어난 노래실력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고,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기 충분했다.

 

하지만 정작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 더 많은 관심을 받은 주인공은 우승자인 박지민이 아닌 준우승자 이하이였다. 이하이는 지난해 10월 발매된 첫 싱글 앨범 ‘1, 2, 3, 4’부터 올해 3월에 나온 첫 정규 앨범 ‘퍼스트 러브(First Love)’까지 내는 곡마다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지민이 소속된 듀오 ‘15&’도 뛰어난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괴물 신인’ 이하이의 힘에는 미치지 못했다.

 

많은 전문가는 이런 이하이의 인기 비결로 ‘독특함’과 ‘끊임없는 노력’을 꼽는다. 이하이는 우리나라 가수로서는 드물게 깊고 애절한 감성이 묻어나는 특색 있는 목소리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에 자신의 이런 음악적 색깔에 맞는 곡과 패션을 선택하는 등 ‘이하이만의 개성’을 최대한 드러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의 노력은 음악에만 그치지 않았다. 대중음악계에서 성공하려면 실력 못지않게 외모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하이는 꾸준히 운동을 하며 체중을 감량하는 등 철저히 자기관리를 하고 있다.

 

이밖에 1위 못지않게 사랑받는 2위 출신들이 많다. 차트나 검색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오디션프로그램 2위 이하 출신 중에서는 방예담(‘K팝 스타 2’ 준우승), 유승우(‘슈퍼스타K 4’ 톱5), 투개월의 김예림(‘슈퍼스타K 3’ 톱3) 등이 있다. 밴드 오디션 경연대회인 ‘톱밴드’ 시즌 2에서도 우승자 피아보다 준우승자 로맨틱 펀치의 활약과 인기가 더 도드라진다.

 

이런 현상에 대해 ‘1등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긴장감으로 인해 더 열정적으로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 한 대중음악평론가는 “1등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더 좋은 걸 만들어야 한다는 열정과 노력이 ‘1등 못잖은 2등’을 만든다”고 분석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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