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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y so serious?” 알고보니 섬뜩한 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5-29 0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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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나쁜 악당’ 베스트 3

“Why so serious?” 알고보니 섬뜩한 말

“Why so serious? 로미오와 줄리엣, 슬픈 러브스토리가 아, 아니야 다 잘 될 거야~.♬”

 

그룹 샤이니의 ‘Why so serious’는 요즘 초등생 사이에서 최고 인기를 끄는 곡. 그런데 이 제목이 사실 영화 속 악당의 대사였다는 사실을 아는가?

 

배트맨 시리즈인 영화 ‘다크나이트’(15세 이상 관람 가)에 나오는 악당 ‘조커’. 괴기스럽게 깔깔 웃으며면서 “Why so serious(왜 그렇게 심각해)?”라고 말하는 조커는 악당 중의 악당으로 꼽힌다.

 

조커처럼 사람들을 괴롭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을 긴장하게 만드는 악당에는 누가 있을까? 영화 속 가장 나쁜 악당 ‘베스트 3’를 뽑아보고, 그들이 왜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지 알아보자.

 

3위│‘아이언맨 3’의 알드리치 킬리언

 

킬리언은 아이언맨을 위기에 빠뜨리는 세계적인 테러집단 AIM(Advanced Idea Mechanics)의 리더. 악당계의 ‘신인’이라 할 수 있는 그가 다른 ‘선배’ 악당들을 제치고 3위에 뽑힌 것은 뛰어난 지능 덕분이다.

 

킬리언은 아이언맨 슈트를 개발한 주인공 토니 스타크에 버금가는 두뇌의 소유자. 문제는 이런 두뇌를 나쁜 짓에 썼다는 것이다.

 

그는 인간의 유전자를 새롭게 만드는 바이러스인 ‘익스트리미스’를 개발해 자기 몸에 주사했다. 몸속에 이 바이러스가 퍼지면 엄청난 힘과 열이 발생해 3000도가 넘는 불구덩이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초인으로 변한다.

 

당초 킬리언은 인류를 치료하는 재생기술을 연구하고자 하는 좋은 뜻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이 연구에 돈을 투자해달라는 요청을 스타크가 무시하면서부터 그는 복수의 화신으로 변한다. 스타크에게 받은 수모를 되갚아주기 위해 잔혹한 악당이 되는 것.

 

스타크에 대한 열렬한 숭배의 마음이 증오로 변하면서 악당이 되었다는 점에서 킬리언은 결국 스타크에 종속(자주성이 없이 강력한 것에 딸려 붙음)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3위.

 

2위│‘해리포터’의 볼드모트

 

볼드모트는 마법사의 피가 흐르는 주인공 해리포터의 적이자, 해리포터의 부모를 죽인 원수. 그는 마법 주문 ‘임페리오’로 상대의 마음을 조종하고 저주마법인 ‘아바다 케다브라’로 사람을 죽이기까지 한다. 능력만으로 볼 땐 역대 악당 중 감히 누구도 덤빌 수 없는 경지에 이른 최강의 악당.

 

볼드모트가 알드리치 킬리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것은 잔인함 때문. 호크룩스(자기 영혼을 쪼개어 어떤 물체 안에 숨겨놓는 마법 혹은 그 영혼이 숨겨진 물체) 중 하나인 반지는 볼드모트가 어린시절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살해해 만든 것. 저주마법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목숨을 꼭 빼앗아야만 호크룩스를 이룰 수 있으니, 볼트모트는 어떤 경우에도 살인자인 셈.

 

1위│‘다크나이트’의 조커

 

조커는 주인공인 배트맨 만큼이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악당 중 악당. 새하얀 얼굴에 입 꼬리가 올라간 듯 보이게 만드는 입가의 상처는 보는 이에게 그 자체로 공포감을 안겨준다.

 

조커가 더 없이 나쁜 악당인 이유는 자신도 자기가 왜 나쁜 짓을 저지르는지 그 이유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는 은행을 털어 돈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도 순식간에 불을 질러 이 많은 돈을 다 태워 없앤다. 그러면서 “와! 재밌어”라고 말하는 것.

 

다른 영화의 악당들은 지구의 자원을 독점(혼자 차지함)하거나 엄청난 돈을 차지하려는 ‘목표’가 있지만, 조커는 이런 목표 자체가 없다. 자신의 나쁜 짓에 세상이 혼돈에 빠지고 사람들이 공포에 떠는 모습이 그저 재미있어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다. 자신이 얼마나 잘못된 일을 하는지도 깨닫지 못하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그저 ‘재미’를 위해 테러를 일삼는 조커야 말로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가장 나쁜 놈이라고 할 수 있다.

 

악당들아! 이것 하나는 명심하라. 너희가 아무리 잔인하고 포악해도 결국 킬리언은 아이언맨에게, 볼드모트는 해리포터에게, 조커는 배트맨에게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 선은 반드시 악을 이긴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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