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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이 필요해]스마트폰 중독, 어떻게 벗어나지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5-27 05: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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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해]스마트폰 중독, 어떻게 벗어나지요?

Q.‘아이들이 저를 따돌릴까봐 두려워요’ ‘스마트폰으로 자꾸 야한 동영상을 보게 되요. 중독된 걸까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우리 학원

아이들이 단체로 제 욕을 해요’ 친구 관계가 고민인가요? 부모님과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여러분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고민을 해결해 줄 어린이 상담전문가들이 매주 월요일 ‘힐링이 필요해’ 코너로 찾아옵니다.

 

스마트폰을 쓸 때마다‘딱10분만 하자’는 식으로 목표를 정해놓지만, 게임이나 카카오톡 채팅을 하다보면 어느새 한 시간이나 지나 있어요. ㅠㅠ

그러다 보니 숙제와 같이 오늘 꼭 해야 할 일도 정해진 시간 안에 못하고, 부모님께는 다른 일이 있어 할 일을 못했다고 거짓말을 해요.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고 싶어도 잘 안 되고, 자꾸 스마트폰 액정을 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 중독 같아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 초등 5학년 A 양

 

A ‘하루에 한 시간만’ 구체적인 규칙 정해요

 

요즘 어린이들은 책을 읽기보다는 TV 시청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더 좋아합니다. 이 때문에 소아정신과 의사인 저는 걱정이 많아요.

 

얼마 전 초등학교 5학년 민지(가명)가 진료실로 찾아 왔습니다.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눈이 나빠진 민지는 안경을 쓰고 있었고, 한눈에 보기에도 무척 피곤해 보였습니다. 엄마의 말씀에 의하면 하루에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해요. 그러다보니 스마트폰 중독 상태에 이른 것이지요.

 

민지는 수개월 간의 상담과 치료를 받고 나서야 겨우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 상태의 민지는 책을 읽거나 글씨를 쓸 때는 잘 집중하지 못해서 다른 짓을 하는데, 신기하게도 스마트폰을 볼 때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바로 이 점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스마트폰처럼 현란하고 재미있는 시·청각적 자극이 주어지지 않는 다면 민지의 두뇌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뜻이니까요. 따라서 민지의 사례를 교훈삼아 A 양은 이제라도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 나가야 합니다.

 

몇 가지 도움 될만한 방법들을 알려 줄게요. 첫째,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스스로 정해보세요. 오후 30분 저녁 30분씩, 이렇게 하루 전체 사용시간을 1시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숙제를 마친 후 5시부터 5시 반까지’와 ‘저녁식사 후 7시부터 7시 반까지’라고 정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딱 10분만 하자’고 마음먹는 것보다 훨씬 더 체계적인 규칙이지요.

 

둘째,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솔직하게 나의 문제를 말씀드린 후 스마트폰 사용조절에 대한 관리를 부탁합니다. 즉 내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 옆에 계신 어머니가 “지금은 네 스스로 스마트폰을 쓰기로 약속한 시간이 아니잖니”라며 관리해주도록 부탁하는 거지요.

 

셋째, 스마트폰 없는 날을 정해 보세요. 매주 한번씩은 아예 스마트폰을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버리고 전원도 꺼놓으세요. 친구들에게도 오늘은 스마트폰으 쓸 수 없다고 미리 알려준 후 집으로 돌아오세요. 스마트폰 없이도 하루를 잘 지내는 방법을 자연스레 터득할 것입니다.

 

넷째, 예전보다 부모님과의 대화시간을 더 늘리세요. 만약 형제자매가 있다면 함께 노는 시간도 늘리세요.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기쁨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보다 훨씬 더 커요.^^

 

다섯째, 다른 취미활동을 해 보세요.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노래 연습을 해 보거나, 악기 연주를 배워 보세요. 미술이나 체육활동 역시 스마트폰을 대체할 만한 훌륭한 취미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어보세요. 종이로 된 책에서 활자로 된 글을 읽으면서 내용을 음미하고 재미도 느껴 보세요. 생각이 깊어지고 상상력도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독서입니다.

 

▶손석한 원장 연세신경정신과·소아청소년클리닉

‘지금 내 아이에게 해야 할 80가지 질문’의 저자

 

 

※ 또래상담 친구야 이렇게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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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킬 때마다 ‘칭찬 스티커’ 꾹꾹

 

엄마 아빠에게 스마트폰을 하루에 10분 이상 쓰지 않을 때마다 스티커를 칭찬종이에 붙여달라고 해보세요. 스티커가 50~100개 정도 모일 때마다 1000원을 넘지 않는 작은 선물을 받는 것도 좋아요. 이런 방법을 이용한다면 선물을 받고 싶은 마음에도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일 수 있답니다.^^

 

잠금 강화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저도 그럴 때가 있었어요!

 

전 사용시간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 잠금 강화’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서 스스로 약속한 시간 외의 다른 시간은 스마트폰을 쓸 수 없게 만들었어요.

 

,b>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친구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앱 이에요.

 

사용시간 알 수 있게 알람설정 해놔요 저는 스마트 폰에 알람을 설정해서 알람이 울리기 전까지는 재미있게 하고, 알람이 울리면 바로 스마트 폰을 꺼버립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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