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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이 필요해]단짝친구가 없어서 왕따될 것 같아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5-13 0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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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해]단짝친구가 없어서 왕따될 것 같아요

Q. 6학년이 되고 A라는 단짝친구가 생겼었어요. 처음에는 A가 저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잘 지냈지요. 단짝이 생겼으니 ‘왕따가 되지 않겠다’고 안심했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A가 B라는 친구와 더 친해지는 거예요. 이제 저와 함께 다니기는커녕 기다려주지도 않네요. 요즘은 쉬는 시간, 점심시간마다 혼자 있어요.

 

반 친구들이 절 왕따 시키는 건 아니지만 제가 내성적이라 먼저 다가가기 힘들어요. 또 다른 단짝 친구를 어서 사귀어야 왕따가 되지 않을 텐데 다른 친구들은 다 이미 단짝이 있어요. 이러다가 전 왕따처럼 외롭게 지내게 될 것 같아요.

 

너무 우울해요, 도와주세요.  - 초등 6학년 P 양

 

A. ‘좋은 친구 생길거야’ 긍정적인 생각 반복해요

 

우리 P 양은 현재 왕따를 당하는 것이 아니고, 단지 단짝 친구가 없는 것임에도 무척 우울해하고 있네요. 마치 왕따를 당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단짝 친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단짝 친구가 없어도 여러 명의 아이들과 골고루 친하게 지내는 것도 괜찮습니다. ^^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건네 보세요. 스스로 내성적이라고 표현했지만, 친하지 않은 누군가에게 말을 걸며 먼저 접근하는 것은 언젠가는 꼭 시도해야 할 과제입니다.

 

만일 친구에게 말을 건넸을 때 친구가 반갑게 반응하지 않더라도 다음에 다시 한 번 해 보세요. 자꾸 반복하다 보면 매끄럽게 이야기를 건넬 수 있을뿐더러 친구도 잘 대답해 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친구의 태도에 상처받거나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데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견디어보세요.

 

‘나는 내성적이니까 친구에게 먼저 말 걸지 못해!’ 또는 ‘나는 내성적이니까 친구를 먼저 기다리지 못하고, 친구가 나를 기다려줘야 해!’라는 생각은 스스로의 행동을 제한시키는 ‘부정적 자기 암시’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긍정적 자기 암시’를 해보도록 합시다. 즉 ‘지금은 내가 내성적이지만, 친구를 만들 수 있어.’ 또는 ‘친구가 생길 때까지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친구들에게 다가서자’는 생각을 반복해 보세요. 어느 순간 현실에서도 그렇게 된 나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반 친구들이 모두 단짝 친구만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 명 또는 그 이상의 친구들끼리 서로 어울리면서 즐겁게 지내는 것을 원하는 친구도 분명 있어요. 따라서 단짝 친구로 보이는 두 명의 아이들에게 다가서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두 명을 갈라서게 만들거나 이간질을 시키는 행동은 결코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어린이는 친구를 빼앗는 방법을 아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잘 어울리는 방법을 터득해야 해요.

 

우리 어린이가 계속적으로 ‘나는 친구가 필요해’라는 메시지를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실제로 친구를 사귀려는 노력을 한다면 친구는 반드시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과 노력입니다.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친절한 말투와 몸짓으로 다가서며 올바른 행동을 한다면, 6학년이 끝날 즈음 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친구가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손석한 원장 연세신경정신과·소아청소년클리닉

‘지금 내 아이에게 해야 할 80가지 질문’의 저자

 

※ 또래 상담 친구야 이렇게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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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관심분야를 알아보아요!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관심분야가 무엇인지 알아보세요! 그러다보면 자신과 같은 관심분야를 가진 친구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가수, 만화, 게임 등 무엇이든 좋아요. 관심분야가 같다는 것은 서로 대화 나눌 소재가 많다는 뜻이겠죠? 의견을 나누다보면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체육시간을 활용해요

전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게 체육시간이 끝난 후 아이스크림을 사줘요. 그러다보면 수다도 떨게 되고 더 친해질 수 있어요. ^^

 

여러 명과 친하게 지내요

단짝이 없다고 무조건 ‘왕따’가 되지는 않아요. 반에는 많은 아이들이 있어요. 새로운 단짝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명이 아닌 여러 명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에요. 저도 학교에서 그렇게 여러 친구와 함께 다닌답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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