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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홍명보 스토리]죽어도 못 보내 내가 어떻게 널 보내



일러스트 임성훈

몸과 마음은 이미 지쳐 있었다. 팀의 수장인 홍명보 감독조차 선수들을 바라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아시안게임 이란과의 동메달 결정전은 11월 8일 북한과의 조별 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18일 동안 일곱 경기를 치르는 고된 여정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예상대로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다. 홍명보 호는 전반에만 이란에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31분까지 한국은 1-3으로 뒤지며 질 것 같았다. 모두가 포기한 그 순간, 태극전사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2분 박주영의 추격 골을 시작으로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과 44분 지동원이 2골을 몰아치며 4-3 대역전승이 완성됐다.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감동적인 승리였다. 홍 감독도 후배들이 만들어낸 각본 없는 드라마에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입니다. 감독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열심히 해 달라’는 말도 차마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습니다. 제가 다 눈물이 나서 자세히 얘기를 못 하겠네요”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의 영화와 같았던 이란전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대표팀 버스 안. 뒷자리에서 나지막이 노래가 울려 퍼졌다. 선수들이 이동하는 버스에서 입을 모아 노래를 부르는 것은 생소한 장면이었다. 홍 감독은 노랫말에 귀를 기울였다.

 

“죽어도 못 보내 내가 어떻게 널 보내 가려거든 떠나려거든 내 가슴 고쳐내.♬” 그룹 2AM의 ‘죽어도 못 보내’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가사는 홍 감독을 놓아주기 싫은 선수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홍 감독은 당시 심정을 이렇게 전했다.

 

“선수들이 내가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날까 봐 이 노래를 부르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인사를 대신해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젊은 선수들답게 노래로 표현한 것이다. 이 노래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함께 고생한 홍 감독에게 바치는 처음이자 마지막 선물이었고, 한편으로는 아시안게임에서 이루지 못한 성과를 런던올림픽에서는 꼭 이뤄내자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선수들의 마음속에는 이미 런던올림픽에서 홍 감독과 함께 하고픈 바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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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0 05:09: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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