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밖 우주에는 원자 폭탄보다 1억 배나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그 무기로 공격 한번만 받아도 인류가 순식간에 멸망하고, 태양계 전체가 암흑천지로 변할 수도 있지요.

이 무기는 바로 ‘태양’입니다. 태양은 지구 모든 생물에게 생명을 주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때로는 강력한 ‘태양폭풍’을 일으켜 지구를 위협해요. 태양폭풍은 태양의 표면이 폭발해 매우 강력하고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는 현상을 말하지요.

특히 올해는 11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태양극대기(태양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라서, 관련기관들은 지구에 닥칠 위험을 미리 막기 위해 태양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지요.

우주과학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은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올해 촬영한 태양폭풍 사진들을 모아 공개했습니다. 태양폭풍은 우리에게 매우 치명적이지만 사진 속 장면은 무척 신비로워 보이네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