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여왕의 나라’ 네덜란드에 123년 만에 ‘왕’이 탄생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빌럼-알렉산더르 왕세자(46).

 

베아트릭스 네덜란드 여왕(75)이 즉위 33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장남 빌럼-알렉산더르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해 네덜란드의 새 국왕이 된 것이지요.

 

이날 네덜란드 국왕의 즉위식에는 세계 각국의 ‘로열 패밀리(왕실가족)’가 속속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국의 찰스 황태자와 카멜리아 공작부인 부부를 비롯해 스페인의 아스투리아스 공 펠리페 스페인 왕자와 레티시아 부부가 즉위식 만찬에 참석했지요. 그밖에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룩셈부르크, 모나코, 벨기에의 왕실가족도 자리를 빛냈답니다. 세상엔 왕이 있는 나라가 생각보다 많군요.

 

한편 올해로 왕정 200주년을 맞이하는 네덜란드는 새로운 왕의 탄생을 축하하며 전국이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어요. 왕궁이 위치한 수도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 왕가를 상징하는 색인 오렌지 빛으로 온통 물들었고, 담 광장에는 알렉산더 왕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으로 가득 찼습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