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영웅 이야기, 정복자에게는 영광의 역사이지만 원주민들에겐 끔찍한 역사를 남긴 사건,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제국의 멸망 등 고대 국가에서부터 현대 전쟁까지 인류의 수천 년 역사에서 명화가 된 사건들이 있습니다. 거장 화가들의 손을 거쳐 새로 태어난 역사의 순간들은 오랜 세월 깊은 감동을 주고, 그 자체로 반성의 거울이 되기도 하지요. 같은 사건이나 인물을 전혀 다르게 표현한 그림 두 작품을 나란히 놓고 보면서 흥미진진한 역사 속 사건을 그림을 통해 이해해봅시다.

박수현 글.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