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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해]자꾸 부모님께 짜증내고 화를 내요



일러스트 임성훈

요즘 부모님께 너무 신경질만 내는 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그러고 싶지 않지만 제 기분이 안 좋거나 마음대로 안 되면 자꾸 짜증을 내게 됩니다.

사춘기라서 그럴까요? 부모님과 다투면 혼자 있고 싶어요. 그리고는 부모님께 어떻게 죄송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고, 싸우고 싶지 않지만 자꾸 화내는 것을 못 참겠어요. 부모님께 화내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리고 부모님과 사이가 안 좋아진 후에는 어떻게 마음을 풀어야 할까요?

 

초등 6학년 L 양

 

A

‘신경질이 많아졌다’ ‘짜증을 잘 낸다’ ‘사소한 일에 화가 난다’고 호소하는 어린이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L 양도 혹시 최근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들이 있는지 스스로 살펴보세요.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이 많이 겪는 스트레스 요인들은 성적에 대한 고민, 많은 학원 또는 과외 숙제에 대한 부담, 친구와의 갈등이나 부모님과의 의견 충돌 등입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때문에 기쁨, 감사, 행복, 즐거움, 편안함과 같은 긍정적 감정보다는 짜증, 불안, 슬픔, 분노, 혐오, 반항감이 더 커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사춘기라는 특성도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사소한 자극에도 감정적으로 크게 반응이 나타나요.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보이지요. L 양은 다행스럽게도 본인의 문제를 알고 있으므로 조금만 노력하면 잘 고칠 수 있을 것입니다. ^^

 

부모님과 다투고 난 후 혼자 있는 것은 오히려 좋은 방법입니다. 혼자 있는 동안 자신의 화난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잘못했는지를 떠나 일단 엄마에게 화를 내고 있으므로 “엄마, 저 잠깐 방에 가서 혼자 있을 게요”라고 말씀드린 후 자리를 피하세요.

 

시간이 지나 화가 누그러졌다면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내가 왜 화가 났는지, 그리고 엄마에게 무슨 잘못을 했는지, 다음에 또 이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말이에요. 자신의 생각을 연필로 종이에 적으면 더욱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사과는 해야겠지요? “엄마, 화를 내서 죄송합니다. 저도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잘 안돼요. 앞으론 달라지도록 노력할게요.”

 

엄마도 L 양을 이해하고 도와주실 것입니다.

 

▶ 손석한 원장 연세신경정신과·소아청소년클리닉

‘부모와 아이 마음간격 1mm’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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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8 04:50: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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