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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리더]춤꾼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YG 리더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1-04 03: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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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The 리더]춤꾼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YG 리더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가수 싸이, 빅뱅, 투애니원의 공통점이 있다.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소속된 ‘YG 패밀리’라는 점이다. 국내 음악 전문가들을 비롯해 경쟁 기획사들이 “2012년은 YG의 해”라고 입을 모을 정도로 지난해 YG 소속 가수들은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YG가 “내가 제일 잘나가”를 외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YG를 이끄는 양현석 대표의 리더십이 한 몫을 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최근 양 대표는 수년간 연예인 중 최고 주식부자 자리를 지켜왔던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을 제치고 2012년 연예인 주식부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해 국내 음악시장의 판을 바꿨던 춤꾼 양현석은 이제 YG를 이끄는 리더로서 세계 음악시장까지 뒤흔들고 있다.

 

국내는 좁아, 해외 무대로

 

지난해 전 세계는 가수 ‘싸이’에 주목했다. 모두 예상치 못한 성공이라고 했지만 그의 뒤엔 세계 음악시장을 끊임없이 두드려온 YG의 최고경영자(CEO) 양현석 대표가 있었다. 국내를 벗어나 해외 무대를 목표로 뻗어나가야 한다는 양 대표의 경영 철학은 ‘싸이’라는 월드스타를 만들었다.

YG는 현재 세계 음악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힘을 다하고 있다. 그룹 빅뱅의 경우 세계적인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과 손잡고 12개국에서 월드투어를 열어 한국인 가수로는 처음으로 총 80만 관객을 모으는 영향력을 자랑했다.

 

리더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옛말에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장래에 크게 될 사람은 어릴 때부터 남다르다는 뜻이다. 리더로서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이런 될 성 부른 나무를 미리 알아보는 능력. 한 인터뷰를 통해 양 대표는 “오디션을 볼 때 참가자의 외모보다는 잠재된 재능이 제 마음을 움직이는지를 본다”고 밝혔다. 양 대표가 원하는 인재는 바로 ‘무대 위에서 자신의 소질을 마음껏 발휘하는 아티스트’.

 

지난해 YG에서 유일하게 데뷔한 신인 가수 이하이는 양 대표가 알아본 될 성 부른 나무였다. 양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출신인 이하이는 데뷔하자마자 20여 일간 국내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실력으로 인기를 얻었고 해외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YG 음악이 통하는 이유는?

 

철저한 ‘매니지먼트’(관리)는 양 대표가 굳게 지켜온 YG 운영 철학이다. YG는 일명 순혈주의(순수한 혈통만을 선호하고 다른 혈통은 거부하는 주의)를 고집한다고 알려졌다. 가수, 프로듀서, 스타일리스트 모두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해 온 직원에게만 일을 맡긴다. 외부 작곡가에게 곡을 맡기는 일도 거의 없다. 가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장점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게 곡을 만들기 위해서다. 유명 작곡가 몇몇에게 곡을 받아 비슷한 음악으로 승부하는 다른 가수들과 달리 YG 소속 가수들의 노래가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이유다.

 

차별화 전략 “달라야 산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YG 성공포인트로 남과 다른 것을 추구하는 ‘차별화’를 꼽는다.

 

YG가 처음 만들어진 1990년대 후반은 젝스키스, H.O.T 등 그룹으로 구성된 아이돌 1세대의 댄스 음악이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YG 양 대표는 이들과 달리 2인조 힙합그룹 ‘지누션’을 데뷔시켰다. 이후에도 원타임, 거미, 빅마마 등 흑인 음악을 바탕으로 한 뮤지션을 선보였다.

 

빅뱅과 투애니원 역시 여느 K팝 아이돌 그룹과 달리 힙합을 기본으로 한 음악, 집단 군무(여러 사람이 무리를 지어 추는 춤)가 아닌 자유로운 퍼포먼스, ‘개성’으로 승부했다.

 

“크리에이티브(창의력)와 조직력이 결합되면 놀랄 만한 파괴력을 낸다”는 것이 양 대표의 주장. 이런 원칙아래 앞으로 양 대표가 어떤 리더십으로 가요계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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