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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에서]미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곳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0-31 23: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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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지 마시오.’

 

박물관이나 과학관에서 흔히 보이는 문구입니다.

 

최근 제3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이하 발명품 경진대회) 수상자들의 미국 해외연수를 취재하면서 방문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체험형 과학전시관 ‘익스플로러토리엄’에서 저는 색다른 광경을 보았습니다.

 

‘만지지 마시오’ 대신 ‘Try this(직접 해 보세요)’라는 문구가 전시물마다 붙어있는 것인데요. 이곳은 관람객이 전시물을 직접 작동하고 실험해보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원리를 배우도록 해놓았어요. 손으로 만져도 되는 전시물이 무려 650여 개가 넘지요.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전시장의 분위기에 여기가 과학관인지 아니면 놀이터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답니다. 익스플로러토리엄이 왜 ‘디즈니랜드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곳’으로 꼽히는지 고개가 끄덕여졌지요.

 

이곳을 방문한 발명품 경진대회 수상자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몇몇 초등생 수상자는 “전시물이 유리관 속에 있지 않아 직접 만지면서 체험할 수 있는 것과 마음대로 이야기하면서 전시관을 관람하는 게 신기하다”면서 “이런 과학관이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지요.

 

머릿속에 과학관을 떠올리면 ‘숙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전시물을 눈으로 보면서 설명을 읽는 활동이 대부분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과학원리를 배우는 곳이 있다면 365일 가고 싶지 않을까요? 창의력도 쑥쑥 커질 것 같고요. 여러분이 원하는 과학관은 어떤 모습인가요?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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