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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에서]‘뭥미’ ‘레알’ 하기 전에 생각해봐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0-10 23: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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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발음은 매일 신경 쓰면서 왜 우리말은 어떻게 발음하는지 관심이 없죠?”

 

한글날을 맞아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 연구회와 KBS 국어문화원이 주최한 ‘어린이 발음 왕을 찾아라’의 시상식을 취재했을 때 KBS 오태훈 아나운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혹시 뜨끔한 어린이 있나요? 요즘 인터넷 용어 등 잘못된 우리말을 사용하는 어린이가 크게 늘었어요. 어린이동아 카페는 물론 초등생들의 대화에서도 흔히 살펴볼 수 있죠.

 

사람들이 흔히 쓰는 인터넷 용어는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어요.

 

먼저 버가충(버스카드 충전), 남소(남자친구 소개), 엘베(엘리베이터) 등 긴 단어를 짧은 단어로 줄이는 축약형, 아웃 오브 안중(‘∼의 밖’을 의미하는 ‘out of∼’와 ‘안중’을 합쳐 ‘안중에도 없다’는 뜻)처럼 문법에는 전혀 맞지 않지만 두 말을 합쳐 만드는 합성형, ‘real’을 ‘레알’, ‘over’를 ‘에바’로 바꾸듯이 영어를 희한한 한글표기로 바꾸는 외래어형, ‘뭥미’(뭐임), ‘오나전’(완전) 등 애초에는 ‘오타’로 생겨났지만 재미있어서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오타형이지요. 여러분이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용어는 어느 유형에 속하나요?

 

다음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생이 올린 글입니다. “친구 생파에 초대받았는데, 생선은 역시 문상이 좋을까요?” 해석(?)하면 ‘친구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았는데, 생일선물로는 문화상품권이 좋겠냐’는 말입니다. 일부 초등생들은 “친구들과 대화하고 어울리기 위해서 인터넷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넷 용어를 빼고는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이 어색하다지만 아름다운 우리말을 두고 잘못된 표현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것이 옳은지 생각해보아요.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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