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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에서]‘또래 얼짱’이 인기 있는 이유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9-20 02: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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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용 오빠 정말 귀여운 것 같아~.”

 

지난 15일 ‘2012 백제 어린이 기자 체험’ 1기에 참가한 어린이들. 서울에서 모여 충남 부여군으로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핸드폰 바탕화면에 저장된 어떤 ‘훈남’을 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 뒤에도 강혁민, 박형석, 한아름송이, 윤아라, 문야엘 등 모르는 이름이 줄줄이 거론되기에 ‘새로 나온 아이돌 그룹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들은 다름 아닌 케이블 채널 인기 프로그램 ‘얼짱시대’ ‘얼짱TV’에 나온 ‘얼짱’이었던 것.

 

얼짱시대는 올 겨울 시즌7이 방영될 정도로 10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들 프로그램의 출연자인 홍영기 양은 미니홈피 방문자 수가 하루 10만 명이 넘고, 다른 출연자들도 대부분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모두 팬카페를 가지고 있습니다.

 

팬카페에서 팬들이 활동하는 모습도 아이돌과 비슷합니다. 사진을 공유하고, 응원 편지를 쓰고, 그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팬픽’(팬과 픽션의 합성어로 좋아하는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쓴 소설)을 쓰기도 하지요.

 

단순히 잘생기고 예쁜 것으로 따지자면 연예인도 많은데 비슷한 또래의 학생 얼짱을 좋아하고 그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얼짱TV를 즐겨본다는 초등 6학년 A 양(12)은 “대표 코너인 ‘흔녀, 훈녀되다’은 얼짱이라고 불리는 여학생들이 화장을 통해 ‘쌩얼’(민낯)에서 ‘얼짱’으로 변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여기 나오는 얼짱들은 쌩얼이 별로 예쁘지 않은데다 부끄러운 쌩얼로 그냥 공개하는 모습에 친근함을 느낀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써렌’(써클렌즈)이 ‘화장의 심장’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어요.

 

초등생 사이에 이제 ‘연예인 아닌 연예인’ 혹은 ‘스타 아닌 스타’들이 인기를 끄는 현실. 이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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