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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에서]‘각시탈’은 역사 선생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8-29 2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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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우리 동포를 괴롭히는 일본제국주의에 ‘똥침’을 날리는 영웅 ‘각시탈’이 등장하는 TV 드라마 ‘각시탈’을 보았나요? 저는 요즘 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답니다.

 

‘각시탈의 정체가 들통 나지는 않을까’ ‘독립군이 일본 순사에게 잡히면 어쩌지’하며 손에 땀을 쥐면서 보지요.

 

광복절이던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광복 67주년을 기념해 열린 ‘정신대해원상생한마당 전국 어린이 글짓기대회’를 취재차 찾아갔을 때였어요.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 친구들이 ‘정신대’, ‘위안부’, ‘독도 논쟁’ 등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나 이슈에 대해서도 자기 의견을 막힘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깜작 놀랐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알지요?”하고 묻는 제 질문에 많은 친구들은 “‘각시탈’ 같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답했어요.

 

독도 영유권 문제, 위안부에 대한 사과와 보상 문제 등을 두고 최근 들어 일본은 자꾸만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어요. 다행인 점은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갈 어린이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스스로 깨닫고 있다는 사실이었지요.

 

“위안부역사관 견학으로 일본군이 우리의 할머니들에게 얼마나 잔인한 짓을 했는지 알게 됐다”는 친구, “위안부 할머니라는 말은 너무 슬퍼 ‘꽃할머니’라고 부르자”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친구들을 보면서 저는 마음이 든든했어요.

 

‘각시탈’ 같은 드라마나 역사를 다룬 영화들은 우리의 역사를 알려주는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는 흥미진진한 전개를 위해 허구(가짜로 만들어진 것)의 이야기를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지요.

 

결국 정확한 우리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교과서나 서적을 통해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내용을 더 상세히 알아보거나 부모님 선생님께 질문을 해보는 것이 좋겠지요? 그런다면 이제 TV를 보면서도 엄마에게 “나 역사공부하고 있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지요.^^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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