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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Help me]곤충 두려워하면? 그림책으로 안심시켜주세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8-27 06: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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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Help me]곤충 두려워하면? 그림책으로 안심시켜주세요∼

Q 네 살짜리 제 동생은 개미와 날아다니는 파리를 무서워합니다. 동생이 어리긴 하지만 그깟 작은 곤충을 무서워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왜 그렇지요?

 

A 아이들은 특정한 대상을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공포’와 ‘두려움’은 인간이 가진 원초적 본성 내지는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류가 오랜 역사를 거쳐서 진화하는 동안 맹수, 독충, 자연 재해, 전쟁 등을 경험하며 공포와 경계심이 잠재적으로 우리 기억 속에 전해진 것이지요. 따라서 아이는 뱀을 처음 보면서도 무서워하고, 천둥소리에 깜짝 놀라서 울음을 터뜨립니다.

또한 개인적 경험에 의해 무서움을 느꼈던 대상에 대해서도 공포심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예컨대 개가 아이를 향해 무섭게 짖었다면, 그 후 아이는 개에 대해서 두려워합니다.

 

부모님의 영향도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특정 대상에 대해 무서워하는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그대로 모방하거나 학습하게 되지요. 바퀴벌레를 무서워하는 엄마의 아이는 십중팔구 바퀴벌레를 무서워하거든요. 그렇다면 동생은 왜 개미와 파리를 무서워할까요? 사실 곤충이 몸집은 작지만, 오랜 역사동안 인류를 괴롭혔고 심지어 목숨까지 위협했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잠재적 기억 속에 곤충을 두려워하는 감정이 숨어 있습니다. 동생 또한 특별한 이유 없이 곤충을 무서워한다면, 태생적인 본능에 의해서 무서워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동생이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파리나 개미는 실제로 무섭지 않은 존재입니다. 아이에게 곤충은 너보다 훨씬 더 작고 힘이 약하다는 점을 강조해서 설명해 주세요. 개미가 너를 공격해도 끄떡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안심시켜 줍니다. 곤충의 모형과 장난감을 동생에게 보여줘서 친숙하게 만들고, 곤충이 등장하는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원장 psysohn@chollian.net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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