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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Help Me!]거짓말쟁이 내 동생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5-07 03: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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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 동생이 거짓말을 해요. 이제 다섯 살밖에 안 되었는데 거짓말을 하다니 신기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지요?

 

A. 아이들은 대개 만 3세 이후에 처음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이는 사고능력이 확장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른 사람을 속인다는 것은 인지적 능력이 발달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니까요. 이맘때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현실과 그들의 소망 또는 공상을 잘 구분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언니의 장난감 인형을 가지고 놀다가 팔을 부러뜨렸을 때 동생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하게 들어 순간 “저절로 빠졌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때 부모님이 “네가 부러뜨려놓고 왜 거짓말을 해?”라거나 “왜 인형을 망가뜨렸어?”라고 크게 야단친다면, 아이는 매우 당황합니다. 사실 자신이 한 말이 ‘거짓말’이라고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나중에는 결국 거짓말의 의미를 이해한다고 해도 부모님에게 야단맞는 것이 두려워서 오히려 더 큰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은 동생에게 “인형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지?”라고 물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다음에 아이가 스스로 행동을 설명할 수 있게끔 기다려 줘야 하지요. “아! 영희가 인형 팔을 조금 세게 잡아당겨서 빠진 것이로구나!”라고 설명해 주면 됩니다. 때때로 동생은 부모님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다치지도 않았으면서 “엄마 팔이 아파. 움직이지 않아”라고 말합니다. 이때 동생은 엄마의 관심을 끌면서 자신이 사랑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려고 하지요.

따라서 이 경우는 오히려 관심을 끌고자하는 동생의 마음을 이해해줘야 합니다. “여기가 아프구나. 후! 해줄게. 그런데 엄마가 보기에는 별로 아플 것 같지 않구나” 정도의 말을 해주면 됩니다.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원장 psysohn@chollian.net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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