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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리더]“뭔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일단 시작하세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4-27 03: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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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리더의 공통점은?

 

최근 김용 전 다트머스대 총장이 세계은행의 총재로 선정되면서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 리더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한국인들이 국제무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제기구 리더로 선출된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다. 한국인 중에서 최초로 국제연합(UN) 산하기구 사무총장을 맡은 사람은 2006년 세상을 떠난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그 뒤 2006년 반기문 UN 사무총장,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장(2009), 김용 세계은행 차기 총재가 뒤를 이어 국제기구 수장자리에 올랐다.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리더들의 남다른 경쟁력은 무엇일까. 이들의 공통점에 주목해 보자.

 

●Specialty - 전문성에 차별성을 더하라

 

첫 번째 공통점은 특정 분야에 능통한 전문가라는 것이다.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차기 총재는 보건 및 의학을,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장은 각각 외교와 법을 전공했다. 특별히 전공 중에서도 세부적인 강점을 만들어 남들과 차별화를 두었다.

김용 차기 총재가 세계은행의 수장으로 선정된 이유도 남들과 차별화된 강점을 잘 어필했기 때문이다. 김 차기 총재는 WHO에서 일하면서 보건 행정전문가로 인정받았고, 빈곤 및 개발 분야에서 역량을 쌓아 에이즈국장까지 지내게 됐다. 세계의 기아, 질병문제에 집중해 조직을 이끌고 문제를 해결했던 경력이 다른 후보와 다른 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었던 것.

‘아시아의 슈바이쳐’라고도 불리는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은 어린시절 6·25 한국전쟁의 처참한 환경에서 전쟁과 기아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고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 뒤 의과대학에 진학했고, 대학 재학 시절부터 나병환자 진료 봉사활동을 하며 의료보건 쪽에서 전문성을 키웠다. 1983년 WHO 남태평양 지역 ‘피지’에서 나병 관리책임자로 근무를 시작한 뒤 질병관리국장과 세계아동백신운동 사무국장 등을 거쳐 사무총장의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송상현 소장도 마찬가지. 1963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1972년부터 서울대 법대 교수, 미국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했던 그는 2003년부터 ICC 재판관으로 활약하며 법원 운영, 형사소송과 관련해 전문적인 실무적, 학문적 경험을 쌓아왔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2009년엔 ICC소장으로 선출되었고 2012년에 재선에도 성공했다.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일관성을 가지고 전문성을 쌓는다면 해당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Activeness - 적극적으로 움직이라

 

이들이 가진 두 번째 공통점은 ‘활동적인 리더’라는 사실. 세계 각국의 의견을 듣고 종합해 정책을 추진하는 국제기구를 이끌기 위해서는 남다른 활동성과 추진력이 필요하다.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 지하에는 세계 각국에서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보건작전센터’가 마련되어있다. 예를 들어 신종플루로 인한 첫 사망자가 멕시코에서 발생한 사실이 보고 되면 작전센터는 인플루엔자 전문가를 투입해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다. 전 세계로 경보를 울리고 감염자가 확대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 이 센터의 이름이 바로 ‘이종욱 전략보건작전센터’다. 2005년 이 전 사무총장이 전염병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만든 것. 덕분에 세계는 다양한 전염병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과 남수단 등 세계 곳곳의 분쟁 현장을 다니며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평화협상을 조정하는 일을 한다. 중요한 세계 이슈와 관련해 각국 수장들의 의견을 모으는 일 역시 반 총장의 몫. 최근 그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거의 모든 정상들을 만나 이야기 하며 북한 로켓 발사 문제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

 

▶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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