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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함께 세계기행]부활절에 ‘토끼’ 등장하는 이유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4-16 03: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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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은 부활절이었어요. 부활절은 기독교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축제로 시작했어요. 이후 전 세계가 기념하는 축제로 점차 자리 잡게 됐죠. 기독교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서양에서는 부활절을 맞으면 일주일이 넘는 휴가를 지낼 만큼 매우 중요한 축제 중 하나랍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세계 곳곳의 부활절 축제 현장을 다니며 세계인의 축제를 함께 즐겨보아요!

 

●독일 - 부활절에 토끼가 빠지지 않는다!

 

독일에서는 부활절 기간동안 토끼로 분장한 사람들, 토끼가 그려져 있는 카드나 포스터를 쉽게 볼 수 있어요. 이것은 바로 토끼가 부활절을 상징하는 동물이기 때문인데요. ‘이스터 버니(Easter Bunny)’라고 하는 이 부활절 토끼는 독일의 게르만 신화에서 유래했답니다.

부활절을 나타내는 영어 ‘이스터(Easter)’와 봄의 여신을 뜻하는 ‘에오스트레(Eostre)’라는 단어가 비슷한데서 그 기원을 유추해볼 수 있어요.

겨울이 막바지에 이른 어느 날, 봄의 여신인 에오스트레가 얼어 죽어가는 새 한 마리를 발견했어요. 그 모습이 측은해서 새를 토끼로 변하게 해서 살려주었다고 합니다. 토끼가 된 새는 계속해서 알을 낳았고 이것이 바로 이스터 버니의 기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독일의 부활절 시즌에는 달걀 못지않게 다양한 토끼 인형과 토끼 모양의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뉴질랜드 - 문 연 가게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

 

뉴질랜드에서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은 것을 기념하는 금요일인 ‘굿 프라이데이(Good Friday)’와 예수가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일요일인 ‘이스터 선데이(Easter Sunday)’에 가게 문을 열지 않아요.

뉴질랜드의 부활절 상업행위법에 의하면 이때 물건을 팔다가 적발되면 벌금 1000달러(약 110만 원)를 내야해요. 생필품 가게나 여행자를 위한 상점, 패스트푸드처럼 미리 만들어진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 등을 제외하고는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매년 이러한 규범을 어기고 부활절 영업을 해서 단속에 걸린 상점들이 꽤나 많다고 해요.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으면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법도 하지요? 하지만 2010년 뉴질랜드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뉴질랜드 사람들의 3분의 2 정도가 부활절에 영업을 못 하게 하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서 부활절을 보내게 된다면 미리미리 가게에서 물건을 사두고 부활절 연휴에는 가족들과 연휴를 즐기는 것이 좋겠네요! ^^

 

●프랑스 - 달걀 모양의 초콜릿이 어디 있을까∼?

 

달콤한 디저트의 천국, 프랑스. 프랑스의 축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디저트가 있다면 바로 초콜릿인데요. 부활절 축제 기간에 프랑스 파리에서만 무려 1만t이 넘는 초콜릿이 판매될 정도로 프랑스인들은 부활절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그 중에서도 부활절을 상징하는 달걀 모양의 초콜릿이 인기에요. ‘킨더 쉬흐프리즈’라는 속이 비어있는 달걀 모양의 초콜릿을 정원이나 집안 곳곳에 숨겨두면, 어린이들은 부활절 아침에 ‘에그 헌트’라는 숨겨진 초콜릿 달걀을 찾는 놀이를 하는 것이 전통적인 풍습이라고 합니다. 이 초콜릿 안에는 각기 다른 장난감이 들어있어서 찾는 재미가 만점이에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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