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어린이동아 취재기자인 저를 만나면 반드시 물어보는 대표 질문 세 가지가 있어요.
①“연봉 얼마에요? 우리 아빠는 얼만데….”
②“연예인 누구누구 만나봤어요?”
③“기자 언니는 언제가 가장 뿌듯해요?”
오늘은 ③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려고 해요.(혹시 ①, ②번의 답이 궁금했던 어린이들! 언젠가 저를 만나게 되면 직접 물어보세요.^^)
제가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어린이들을 동반해서 누군가를 인터뷰하러 갈 때입니다. 아마 여러분의 엄마 아빠도 모르실 거예요. 어린이들이 인터뷰를 할 때면 웬만한 어른들보다 더 자신감이 넘치고, 눈빛에는 ‘열정’이 가득하다는 사실을요.
얼마 전 전현무 아나운서를 만나러간 두 어린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중 한 어린이는 무려 경남 사천시에서 다섯 시간이 걸려 서울에 도착했지만 피곤한 기색 하나 없었지요. 남자 어린이는 자신의 꿈에 관한 진지한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전 아나운서는 놀란 눈치였어요. 열정으로 가득한 어린이들에게 전 아나운서는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했습니다. 전 아나운서는 탈의실로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갔을 때에도 밖에 있는 어린이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전 아나운서와의 만남뿐만이 아닙니다. ‘국경없는 의사회’의 엠마누엘 고에 한국사무소 사무총장이나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 이항 은행장을 만났을 때도 어린이들의 눈빛은 거의 ‘레이저’ 수준으로 강렬하게 빛났어요.^^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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