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에서 꿈을 펼치고 싶어요

장르 정보글 / 주제 진로 / 뜨인돌 어린이 펴냄

 

곧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학생들은 학교수업, 방과 후 수업, 학원, 숙제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되겠지요. 분주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어요.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야하지?’

이런 학생들에게 꿈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걸 찾게 되면 현재는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될 거예요. 그러면 평범한 하루도 다르게 느껴질 것이고요.

최근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학생이 크게 늘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처럼 세계인의 평화를 위해 일하는 것을 꿈꾸는 학생, 월드컵에서 공정한 경기를 위해 뛰는 국제축구심판 등 글로벌 직업은 다양합니다. 여러분이 커서 직업을 가질 때쯤이면 세계인과 함께 일할 기회는 점점 더 많아지겠죠. 책 ‘국제무대에서 꿈을 펼치고 싶어요’는 글로벌 직업을 소개하고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보여줍니다.

 

세계의 이웃을 돕는다

국제 NGO 활동가 한비야 씨

 

난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의 오지를 다니면서 그곳의 생활과 문화를 소개했어.

그런데 오지 탐험을 하다 보니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등 개발되지 않은 곳의 아이들은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나쁜 환경에서 생명을 잃기도 하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큰 고통을 겪으며 살고 있었어. 그때 본 아이들의 슬픈 눈빛을 잊을 수가 없어서 난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에서 비정부기구(NGO)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단다. 국제구호개발기구는 전쟁이나 기아, 천재지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세계의 이웃을 돕는 곳이야. 난 긴급구호 팀장을 맡아서 활동했지.

 

세계적인 게임 캐릭터 내가 만든다

미국 게임 캐릭터 디자이너 제니 류 씨

 

‘반지의 제왕’이라는 할리우드 영화를 본적이 있니? 화려한 볼거리와 긴장감 있는 모험 이야기로 큰 인기를 끌었지. 영화 성공 후에 미국의 한 유명한 게임회사에서 게임으로 만들어 다시 한 번 큰 관심을 모았단다. 그런데 그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한국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니? 그 장본인이 바로 나야!

지금은 미국 액티비전이라는 게임회사에서 ‘콜 오브 듀티’라는 게임을 만들고 있어. 나는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에서 3차원 그래픽을 공부했어. 많은 친구들이 영화 애니메이션 쪽으로 진로를 정할 때 난 과감하게 게임 그래픽을 선택했지. 미국에서 일하다보면 실력이 좋아도 언어의 장벽 때문에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 하는 한국 사람을 많이 본단다. 어렸을 때부터 실용적인 영어공부를 통해 이런 벽을 뛰어넘는 훌륭한 그래픽 디자이너 후배가 나오면 좋겠어.

 

책은 아이들이 막연하게 생각하는 글로벌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려줍니다.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그 일이 세계인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왜 그 일이 필요한지를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쉽게 들려주지요. 또 대학에서의 학과 선택, 준비해야하는 자격증을 비롯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홈페이지 주소까지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롤모델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다보면 어느새 꿈에 성큼 가까워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서지원, 나혜원 글, 하민석 그림. 1만2000원.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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