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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Help Me!]학교폭력 어떻게 해야 사라질까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1-11 0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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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몰라라’ 말고 적극 알려야

Q. 신문에서 한 중학생 형이 학교폭력으로 괴로워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기사를 읽었어요. 중학교에 올라가기 겁이 납니다. 어떻게 하면 학교 폭력이 사라질까요?

 

A. 소아청소년 정신과 의사인 선생님은 학교폭력의 피해 학생을 자주 만납니다. 학교폭력을 당하면 대부분 정신적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급성 스트레스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적응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등이 바로 그것이죠..

피해 학생들을 진료하면서 종종 느낀 점이 있어요. 가해 학생들의 도덕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적잖은 학부모와 학교가 책임을 회피한다는 점입니다. 가해 학생들은 “그저 재미 삼아서 괴롭혔어요” “쟤가 먼저 얄밉게 굴었어요”라는 식으로 변명합니다. 가해 학생의 부모들도 자식의 앞날을 망칠까 두려운 나머지 자녀를 감싸는 데 급급해하곤 합니다. 학교는 소문이 나쁘게 날까봐 문제를 축소시키거나,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기도 해요. 이러니 학교폭력의 희생자가 끊임없이 생겨날 수밖에 없지요.

학교폭력은 분명 범죄입니다. 철저한 예방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평소 아이가 공격적인 성향이 높거나, 열등감 또는 심리적 갈등이 있어 보인다면 부정적인 감정이 폭력으로 표출되지 않게끔 대화를 나누어야 해요. 학급에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있는지도 자주 물어봐야 합니다.

가해 학생들에겐 잘못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묻고 인성교육과 치료를 강화해야 합니다. 피해 학생들을 위로하고, 치료하고, 그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도 무척 중요해요. 재발 방지를 위해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힘써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져야 합니다. 친구가 겪는 어려움을 ‘나 몰라라’ 식으로 방관한다면 학교폭력이 사라지긴 힘들 겁니다. 괴롭힘 당하는 친구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부모나 선생님에게 알리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원장 psysohn@chollian.net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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