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 엄마: 여보∼ 아파트 값이 날로 올라서 큰일이에요.
아자 아빠: 그러게 말이오. 도시의 아파트가 날로 희소성이 높아지네요.
아자: (옆에 있다가) 아빠 희소성이 뭐예요??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정확한 뜻을 모르겠어요.
아자 아빠: 희소성이라는 것은 말이지, 갖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은데 그 수량이 부족해서 가치가 높은 것을 말한단다. 방금 엄마가 얘기한 아파트가 그 대표적인 예란다. 도시에 사람은 많고 아파트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으니 당연히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겠지? 그런 것을 보고 희소하다고
하는 거지. 예를 하나 더 들어본다면 공기는 우리에게 꼭 필요하지만 주변에 너무 많이 있기 때문에 ‘희소하다’는 말은 쓰지 않는 거지∼ 이제 알겠니? 그럼 주변에 희소한 것이 뭐가 있는지 찾아볼까?
아자: 아빠! 나랑 내 친구들은 판다를 좋아해요! 근데 판다가 별로 없어요! 그런 것을 보고 판다는 희소한 동물! 이렇게 말하는 거 맞죠?
아자 엄마: 아자야∼ 그럴 땐 ‘희귀하다’라는 말을 쓰는 거야.
아자: 희귀는 또 뭐지….(알쏭달쏭한 표정)
아자 엄마: 희귀는 희소랑 달리 사람들의 필요에 상관없이 세상에 극히 적게 있는 것을 이야기해∼. 판다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게 아니잖니? 아! 희귀병도 마찬가지고∼.
아자: 아! 그럼 왕꿈틀이에 들어있는 콜라맛 왕 꿈틀이는 희소한 거고∼ 앨버트로스(희귀 조류의 한 종류)는 희귀한 거구나. 그렇다면 엄마가 좋아하는 보석들은 희소하기도 하고 희귀하기도 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데 수량도 적으니 말이에요ㅋㅋ 맞죠?
아자 부모님: 우리 아자, 하나를 알려주니 둘을 아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