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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Help Me!]청결을 너무 강조하지 마세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11-28 04: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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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이물질 하나 묻는 것도 싫어하는 ‘깔끔쟁이’ 어떻게?”

Q. 제 동생은 너무 깨끗하게 생활하려고 합니다. 옷에 이물질이 하나만 묻거나 현관 바닥에 발만 살짝 닿아도 싫어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지요?

 

A. 손 씻기, 세수하기, 양치질하기, 청소하기, 옷 갈아입기 등은 어려서부터 기본적으로 가르쳐야 할 위생 교육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청결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더러운 것을 혐오하는 태도를 보였다면 자녀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기질적으로 예민한 감각을 갖고 있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 경우 더러움보다는 이물질이 주는 느낌이 이상하거나 싫어서 못 견디는 것이지요.
그럼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생의 행동을 나무라거나 비난하지 말고 안심시켜 주거나 혐오감을 덜 느끼게 도와주세요. 또 청결을 덜 강조하는 방향으로 교육하세요.
아이가 다른 사람, 심지어 엄마나 아빠가 입을 댄 컵을 쓰지 않으려 하고 지저분하게 먹는 다른 사람과는 밥도 같이 안 먹으려 한다고 가정해 봐요. 그 아이에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다른 사람이 썼던 컵으로 물을 마셔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 주세요. 아이는 더러운 병균 때문에 병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때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설명하는 그림책을 이용해 가르쳐 주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지요.
가족들도 다른 사람이 사용했던 컵을 그대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아이에게 본보기 학습을 시키세요. 자신은 깨끗하고 다른 사람은 더럽다는 식의 생각은 그 사람을 불쾌하게 만든다는 사실 역시 강조해 주세요. 대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질 수 있고, 아이 스스로 사회성을 터득하면 수그러지는 행동이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 자신이 원하지 않는데도 청결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과 걱정, 행동 등이 지속돼 일상적인 활동에 제약을 주거나 본인이 무척 불안해한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때부터는 ‘소아 강박증’으로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 psysohn@chollian.net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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