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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함께 유럽기행]예술가들이 사랑한 유럽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11-28 04: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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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이 안 보이는 곳은 여기밖에 없소”

헤르만 헤세의 문학적 감성을 깊게 해 준 스위스 루가노. 스위스관광청 제공

유럽은 깊은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을 간직한 명소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유럽의 아름다움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위안이 되고 영감의 원천이 되었답니다. 이번 시간에는 예술가들이 사랑한 유럽의 명소에 대해서 알아보고 재미있는 일화까지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 거예요.

 

스위스의 평화와 자연을 사랑한 헤세


헤르만 헤세는 독일 태생이지만 1923년에 스위스 국적을 취득해 여생을 스위스에서 보냈답니다. 헤세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스위스의 자연을 사랑했어요. 마흔이 넘어서 스위스의 풍경을 서툰 솜씨로 그리며 문학 창작에서 느끼지 못했던 희열과 평안을 느꼈다고 합니다. 헤세가 스위스에서 정착했던 곳은 루가노 호수 상류에 있는 평화로운 마을 몬타놀라라는 곳인데요. 그곳에서 그는 왕성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싯달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같은 대표작도 탄생할 수 있었죠. 그 덕분에 1946년에는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까지 받았답니다.

 

●푸치니의 마음의 안식처 ‘토데 델 라고’


푸치니가 사랑한 곳은 이탈리아 루카시의 변두리에 위치한 작은 마을 ‘토레 델 라고’입니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준 오페라 ‘라보엠’ ‘토스카’ ‘나비 부인’을 이곳에서 썼고, ‘토레 델 라고에서 나의 오페라를 들을 수 있다면…’이라는 그의 소망에 따라 1930년부터 푸치니 페스티벌이 시작되었답니다. 루카시에는 푸치니의 음반과 서적을 파는 가게, 동상, 생가 등이 마을에 가득한데요. 푸치니는 루카시를 마음의 안식처이자 고향 같은 곳으로 생각했답니다.

 

●에펠탑을 싫어한 모파상


모파상은 프랑스 파리를 사랑했지만 파리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에펠탑을 혐오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 기념으로 에펠탑이 완공됐을 때, 그때까지 우아한 석조건물만 보아온 파리 시민들은 높은 철탑이 들어선다는 것을 싫어해 반대운동까지 벌였어요. 그러나 에펠탑이 완성되자 반대운동의 선봉에 섰던 모파상은 에펠탑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자주 식사를 하였는데요. 어느 날 기자가 “아니 선생님은 왜 이곳에서 식사를 하십니까?”라고 물었더니 모파상은 “파리에서 에펠탑이 안 보이는 곳은 여기밖에 없소”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피터 래빗의 동화마을 ‘니어 소리’

 

‘피터 래빗’의 작가로 유명한 베아트릭스 포터가 사랑한 곳은, 영국 서북부에 위치한 동화 마을 ‘니어 소리’랍니다. 대부호의 외동딸로 태어난 포터는 물려받은 토지 농장 등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했는데요. 포터가 막대한 재산을 기증하면서 원했던 것은 단 한 가지, 귀여운 토끼 피터의 ‘활동 무대’인 니어 소리의 자연과 가옥들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었어요. 그녀 덕분에 후손들은 17세기 영국 전통 가옥의 모습을 원형그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처럼 자연의 아름다움, 깊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유럽의 명소들은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모파상이 싫어했던 파리 에펠탑(왼쪽) 프랑스관광청 제공. 피터 래빗의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박물관(오른쪽)영국관광청 제공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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