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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지존]“정답 대신 ‘어린이 스스로 생각하게’ 했더니 대박”
중국 금룡상 최고해외작품상 받은 ‘코믹메이플…’ 기획 최원영 팀장



최원영 서울문화사 아동기획팀장이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중국판 ‘코믹메이플스토리 1권’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최 팀장은 “앞으로 어린이 시각으로 재해석한 코믹만화 ‘액션 손자병법’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우리나라의 ‘코믹만화’가 중국에서 큰일을 냈다.
서울문화사가 만든 ‘코믹메이플스토리 시리즈’는 최근 ‘제8회 중국 금룡상 시상식’에서 ‘최고해외작품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만든 만화시리즈로 지금까지 48권이 나왔다. 》

 

●‘국영수’ 학습타이틀 없지만 뭔가를 배운다
우리나라의 현재 만화 출판시장은 ‘학습만화’가 대부분이다. 그리스로마신화 마법천자문 등이 대표적이다. 코믹만화는 2000년 대 초반 이후 간간이 나왔는데 나오는 작품마다 ‘쪽박’을 찼다. 공부와 상관없어 학부모들이 거들떠도 안 봤기 때문. 이런 척박한 우리나라 코믹만화 시장에서 어떻게 최고가 될 수 있었을까?
이 만화는 2004년 4월부터 현재까지 9년간 13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단일 스토리를 가진 어린이만화 작품 중 최다 판매부수를 이어 나가고 있다.
‘코믹메이플’을 기획한 최원영 팀장은 인기 요인을 이렇게 분석한다.
“어린이에게도 ‘희로애락’이 있어요. 친구와 관계가 좋다가도 싸우게 되고 화해를 하며 더 친하게 되죠. 부모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죠. 이 책에는 이런 갈등이 생겼을 때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해 줘요.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어떤 상황이 생겼을 때 ‘이렇게 해야 한다’고 정답을 가르쳐 주지 않아요. 어린이 스스로 생각하게끔 유도합니다. 간접경험을 시켜 주는 거죠. 이런 장면에 코믹을 넣은 것이 바로 이 만화의 내용입니다.”

 

●만화의 힘은 상상력
최 팀장은 “만화를 볼 때도 공부를 해야 하는 우리나라 아이들이 정말 불쌍하다”며 “만화에는 ‘공부해라’라는 메시지 대신에 ‘상상력’을 키워 주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만화는 세계 최강이에요. 특히 학습만화는 최고예요. 세밀하고 세분화된 디테일이 강점이죠. 하지만 단점은 획일화돼 있다는 것이죠. 책은 정말 많이 나오는데 다양성이 부족해요. 그러니 상상력을 키울 수가 없죠. 아마 내용이 입시 중심으로 가니 그럴 거예요.” 그는 책을 골라주는 엄마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의 생각을 끌어내게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골라줘야 된다고. 알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자 그가 덧붙인다.
“저는 일본의 힘을 ‘만화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만화로 국민들의 ‘상상력’이 아주 강해져 그게 국력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생각하죠. 책을 기획할 때 어린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인지를 생각하고 그렇지 않으면 책을 출판하는 것은 자원 낭비죠.”

 

●글 그림 작가와의 환상의 호흡
최 팀장은 “단언하건대 지금까지 나온 48권 중 어린이들에게 해가되는 내용은 단 한 줄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도수(글) 서정은(그림) 작가를 언급했다.
“서울대 국문학과 출신인 송 작가가 비속어나 문법적으로 잘못된 문장을 걸러내요. 서 작가는 초등학교에서 강의도 하고요. 송 작가는 캐릭터들과 항상 놀고 있어요. 몰입하고 있다는 이야기죠. 둘째 자식을 ‘메이플’로 여겨요. 그러니 나쁜 말을 쓸 수가 없겠죠.”

 

최 팀장은 1990년 10월 월간만화 보물섬 편집자로 출판을 시작했고 두산동아에서 일을 했다. 왜 게임 캐릭터로 만화책을 만들었을까?
“2002년까지는 아이큐점프 챔프 등의 일본 만화가 강세를 보이던 시절이에요. 우리나라는 기술적으로 일본 만화의 그래픽을 따라갈 수 없던 시기예요. 학습만화도 거의 없었어요. 텍스트 위주여서 재미가 너무 없었거든요. 넥슨의 온라인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가 당시에 인기였는데요, 귀여운 캐릭터가 딱 눈에 보이더라고요. 이전까지는 만화가 히트 친 다음 게임을 만들었는데 국내 최초로 게임의 캐릭터를 이용해 만화책을 만들었죠. 이 책도 100만 권 이상 팔았어요. 지금은 이 두 작품으로 ‘게임+캐릭터’ 시장이 커졌어요. 게임 캐릭터만 있으면 이미지로 끝나지만 그 안에 스토리를 불어넣으면 하나의 생명체가 돼요. 이게 바로 콘텐츠 사업이죠.”

 

‘금룡상’은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린다. 시상식은 국영 중국중앙(CC)TV로 생방송됐다. ‘코믹메이플스토리’ 1, 2권이 지난달부터 중국 전역에 번역 출간됐다. 미국 유럽 일본에서도 출판될 예정이다.
“우리가 만든 ‘상상력 제품’을 외국 어린이들에게 선보이는 것이죠. 다음 작품은 인문 고전을 어린이 시각으로 재해석한 만화를 만들고 싶어요. 예를 들면 ‘액션 손자병법’ 같은 것을요. 영어 수학 문제 풀이는 굳이 만화로 만들 필요가 없어요. 우리는 만화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나설 거예요.”

 

< 글·사진=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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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2 03:24: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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